수학은 어렵다? 방법은 있다! 취약부분 진단 후 단원별로 정복하라

진학사가 최근 고1 때 하위권이었으나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으로 성적을 향상시킨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나는 당연해 보이지만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학교 공부와 사교육 외에 자기주도학습을 하루 4시간 이상 했다. 또 다른 하나는 목표 관리였다.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허황한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인 성적 목표를 정했고, 이를 단계적으로 높여갔다는 것이다. 이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험생에게 이 두 가지 공통점을 한마디로 전달한다면 '꾸준히 노력하라'가 될 것이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꾸준히 노력하기 쉽지 않은 과목이 수학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수학은 학습의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때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잡고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할 수도 있다. 더구나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참고서나 강의가 없기 때문에 모처럼 공부하려고 결심했더라도 자신의 수준과 맞지 않는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포기하기도 쉽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개인별 진단을 통해 자신의 약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꼭 필요한 학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고3 수험생들은 수능에 주로 출제되는 문제와 유형을 중심으로 학습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1년 내내 열심히 공부했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전 과정 중 취약한 단원이 있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초·중등 수학에선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러나 고등 수학에선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푼다고 절대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특히 수학성적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수학 교육과정이 나선형 학습설계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수학은 각각의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영역을 정복해야 수학을 정복할 수 있다. 결국 수능 수리영역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전 영역에 걸쳐 자신의 취약부분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해당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