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중심기압이 높아지는데 태풍의 규모는 왜 작아질까?



◇이야기 하나
바람은 기체 알갱이들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어. (…중략) 일기예보를 하는 기상 캐스터가 바람의 방향을 말할 때 즐겨 사용하는 용어가 있어. 그건 바로 '고기압'과 '저기압'이야. 고기압은 기압이 높은 곳을, 저기압은 기압이 낮은 곳을 뜻하는 말인데, 바람은 항상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불어. (…중략) 공기는 물처럼 잘 흐르는 성질이 있어서 많이 모여 있으면 곧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려고 해. 공기가 적게 모여 있는 곳으로 말이야. 따라서 바람도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부는 것이고. (…중략) 공기가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바람도 거세지지. 어떤 바람은 건물이나 큰 트럭을 공중으로 들어올려 멀리 날려 버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힘이 센 바람을 '태풍'이라고 해. (내용참고: 손영운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길벗스쿨)
◆창의력 문제 1

태풍과 관련된 기상특보를 보던 찬일이는 의문이 생겼어요.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이 '매미'인데, 이 태풍은 중심기압이 950헥토파스칼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오는 태풍은 중심기압이 980헥토파스칼 정도인 소형태풍이라고 설명했어요. 중심기압이 높은데 왜 더 소형 태풍일까요? 자, 이제 여러분이 이야기 하나를 참고하여 찬일이에게 태풍의 중심기압과 세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헥토파스칼(hPa)은 기압을 나타내는 단위예요. 기압이 커진다는 것은 같은 면적에 작용하는 힘이 더 세진다는 뜻이죠.
 
◇이야기 둘
얼마 뒤 페리에 대주교는 집무실로 테레사 수녀를 불렀습니다. "왜 굳이 수녀원을 떠나 빈민가에서 일하려 하십니까?" "저는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큰 행복과 보람을 느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는 제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저는 그 부르심에 순명하여 그 길을 가려 합니다." (…중략) 누구도 하지 못하는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삶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로 세계 곳곳에서 상이 주어졌습니다. (…중략) 197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마더 테레사는 아그네스 수녀, 거트루트 수녀와 함께 12월 9일 노르웨이의 오슬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략) 쉴 새 없이 번쩍이며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하고 어색해하는 그들에게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무척 기쁩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존재를 알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대신해서 감사히 받으려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가난한 사람,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나라까지라도 갈 겁니다." "상금이 20만달러 가까이 되는데, 어디에 쓰실 겁니까?" "아직 못 받았지만, 마음속으로 벌써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었답니다." (내용참고: 오정희 '마더 테레사' 씽크하우스)
◆창의력 문제 2
마더 테레사는 스스로 '나는 주님의 작은 몽당연필'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성녀라고 부르며 존경합니다. 그러고 보니, 마더 테레사의 삶은 '태풍'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어떤 면에서 비슷한지 위의 이야기 하나와 이야기 둘을 잘 읽고 생각해 보세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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