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시 문항, 첫 번째 단서는 '제목'에 있다

언어 영역을 잘하고 싶은가?

일단 모의고사 한 회 분량을 풀고 채점을 해 보자. 먼저 쓰기는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나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 EBS 문제도 풀어봐야 하는데 8월, 9월까지는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체득하는 것이 좋고 응용은 EBS로 하는 것이 좋다. 어휘 어법 문제는 모의고사 풀면서 노트 정리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특히 어법 문제는 좀 넓은 범위로 확장해서 노트 정리를 해야 한다.

시를 공부할 때 먼저 제목을 통해서 단서를 잡아본다. 또 시는 불완전한 문장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갖춘 완전한 형태로 바꿔 보기도 한다. 고전시의 경우에 거의 현대어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현대어로 이해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 읽었을 때는 주제를 나름대로 써 본다. 안 풀리는 문제는 주제와 연결해서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해 두자.

소설은 두 가지 기준으로 독해를 한다. 먼저 인물과 인물의 관계를 파악한다. 고전 소설의 경우 인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물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이해하면 내용을 파악하기에 편하다. 현대소설은 등장인물이 두세 사람인 경우가 많아서 인물의 관계보다 줄거리를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비문학 독해는 언어영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첫째는 문단 단위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먼저 대상이 파악되어 대상으로부터 핵심어가 정리되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앞 문단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글의 흐름을 봐야 한다. 막연하게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화제를 잡고 화제를 기준으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여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이 성적을 향상시키는 첩경이다.

수필의 경우 서사적인 성격의 수필은 소설처럼 독해하고 서정적인 수필은 시처럼 주제를 파악한다. 따라서 독해와 시, 소설이 파악되면 수필의 점수가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감(感) 또는 느낌을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라. 감(感)이 유지되어야 확신이 온다. 감각이 떨어지면 점수는 형편없이 떨어진다. 둘째, 쓰기를 제외하고 양으로 승부를 걸지 말아야 한다. 쓰기는 몇 개의 유형으로 대별은 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유형으로 질문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서는 질적인 공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셋째, 헷갈리는 문제는 선택지에서 트집을 잡지 말고 문제를 다시 보라. 선택지에서 트집 잡다 별 이상한 상상으로, 억지로 답을 만들지 말라. 끝으로 문제 속에, 지문에 답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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