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서 면접관들은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대답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다양한 질문들을 함으로써 지원자들의 생각과 열정, 그리고 리더십을 보게
되고, 지원서에 작성된 여러 활동이 지원자의 그런 점들과 일관성 있게 행동으로 반영되어 있는가를 살피게 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을 검증하기
위하여 세가지 형태의 인터뷰을 하게 된다. 검증(Screening)과 품행(Behavioral),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한 압박 면접
(Stress Interview)이다.
검증에 대한 것(Screening Interview)으로는 지원자의 교육, 연구경험,
리더십, 창의력, 결단력, 도덕 및 보건문제(Health Care Issues)에 대한 지식 등을 검증한다. 검증을 위한 인터뷰에서는 지원자도
많고, 각 의대의 기준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보니 면접관들은 인터뷰 시 지원자가 우리 의대에 가장 적합한 학생인지를 파악하는 것 보다는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찾는 데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지원자들의 지원서와 아카데믹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여 오류를 찾아내고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에 대하여 심도 있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지원자는 다양한 예상 질문을 준비해서 연습해야 하고, 작성한 지원서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결하게 핵심만 말하는 것이 좋다. 차별화된 능력이나 업적이 있다면 강조해서 말하는 것은 좋지만,
묻지도 않는 말에 먼저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
품행에 대한 인터뷰(Behavioral Interview)에서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상황 또는 어려움을 어떻게 잘 극복해낼 것인가 하는 질문을 통해서 지원자들의 반응을 보게 된다. 이 때 지원자들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묘사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만일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중에 장애물을 만나게 되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자. 가장 이상적으로 이러한 질문에 반응하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것은 세 단계 과정(Three
Step Process)의 형태로 풀어가라고 권한다. 첫째, 과거에 경험한 상황 또는 프로젝트의 성격 그리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둘째,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그 결과 잘
해결되었는지, 아니면 실패를 했는지 설명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얻은 교훈과 느낌을 설명하도록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면접관들은 이러한 질문을
통하여 지원자들의 경험과 지식, 문제해결 능력, 배우려는 열정 등을 파악하게 된다.
압박 면접(Stress Interview)은
지원자들의 약점과 자존심을 건드릴 만한 질문을 하여 감정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가를 평가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자네의 MCAT성적이 우리
의과대학에 합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데, 만일 불합격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더라도 항상 명심해야 될 것은 이러한 질문들이 나
개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존심 상하는 질문을 받더라도 감정에 개의치 말고 머리로 생각하고 반응을 보여야 된다.
질문에 천천히 말하되 예의 바르면서 논리 정연하게 감정의 동요 없이 반응을 보여야 한다.
인터뷰 시작 처음 5분이 가장 중요하다.
외모에서부터 말할 때, 단어 선택까지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하고 조심해야 한다. 절대로 내가 소속된 학교나 나를 지도한 교수에 대한 험담,
사소한 것이라도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요즘 의대 지원자 중 인터뷰 요청을 받고 준비하는 학생들의 전화상담을 많이 받게 된다.
긴장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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