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7일 월요일

과목별 10점 올리기 작전… EBS교재-기출문제 ‘보고 또 보고’

대입수능 D-106 영역별 전략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성큼 다가왔다. 다음 달 2일이면 D―100일. 짧은 것 같지만 영역별로 한 번씩 꼼꼼하게 정리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올해는 수능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돼 열심히만 하면 영역별로 5∼10점은 거뜬히 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다만, 지금부터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므로 무더위와 함께 찾아올 슬럼프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학습 리듬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영역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낯설고 어려운 지문 중심 꼼꼼하게 파악

“크게는 문학과 비문학 분야 지문부터, 작게는 문제 유형과 문제에 제시되는 자료, 듣기나 쓰기의 소재까지도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출제에 반영한다. 수능 교재와 강의를 충실히 공부해 두는 것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에 비춰봤을 때 올해 언어영역의 비문학 관련 문제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의 핵심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선에서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문학의 경우 길이가 짧은 작품(현대시, 고시조 등)은 그대로 제시하고 길이가 긴 작품(소설 가사 수필)은 교재에 나오지 않은 대목을 활용하는 식이다.

EBS 교재와 비슷한 내용이 실전에 나오면 지문 독해가 수월하므로 EBS 교재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교재에 실린 지문이 수백 편이나 되므로 완벽히 파악하겠다는 강박관념은 버리는 것이 좋다. EBS 교재의 지문 중 이미 아는 내용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낯설고 어려운 지문 중심으로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주로 문학에서 나왔다. 수험생은 서술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 작품의 개괄적인 특징이나 내용 전개 양상을 묻는 문제를 어려워했다. 이런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작품을 큰 틀에서 바라보고 주제와 세부사항을 연계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언어영역은 80분에 50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거나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경우 1, 2개 세트는 지문과 문제를 읽지 못하고 답을 찍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1주일에 1, 2회는 50문항을 75분에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2, 3문제 이내)는 과감히 뒤로 넘겨야 한다.

독해-듣기 매일 꾸준하게 해야 감각 유지

“직접 연계해 출제하는 문항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므로 EBS 교재 및 강의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답을 맞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문을 활용해 출제 가능한 문제 유형이 더 있을지 생각해 보고, 배경지식을 넓히는 노력이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포함된다. EBS 교재 및 강의에서 나오지 않은 문제는 오히려 더 어렵게 나올 수 있다. 최근에는 추상적인 내용이나 비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지문이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대한 다양한 지문을 접해 보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달리 빈칸 추론 유형에서 빈칸이 1개가 아닌 2개로 제시되는 새로운 형태가 출제됐다. 올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유형의 문항이 될 수 있으므로 만점을 노리는 상위권은 확실히 대비해야 한다. 어법에 맞는 표현을 고르는 문제도 어려운 유형이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문제를 푸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졌다.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을 이해하려면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 간의 연결성을 파악해 문맥을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실전과 동일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자.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꾸준히 학습하지 않으면 감각을 잃기 쉽다. 하루에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듣기는 등하교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대본을 보지 말고 강세와 억양에 주의해야 한다. 독해 문제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1, 2개라도 반드시 풀도록 하자.

쉬운 문제도 직접 풀어봐야 실수 줄여

“올 수능은 ‘물수능’도 아니고 ‘불수능’도 아닌 ‘중(中)수능’이 될 것이다. 어려운 문제는 놓치더라도 쉬운 문제를 놓치면 치명적이므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기출문제와 최근 3년간 평가원 주관 모의수능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라.”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전반적으로는 평이하게 출제되겠지만 변별력을 위해 한두 문항은 어렵게 나올 것이다. 상위권 학생은 EBS 이외에 다른 교재를 함께 보면서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수리 ‘가’형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단원을 집중적으로 정리하고 수리 ‘나’형은 정답률이 낮은 확률과 통계, 함수의 극한, 지수와 로그 단원을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먼저 최고난도의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을 공략해야 한다. 수능 출제 비중이 비교적 높은 단원을 우선적으로 학습하고 자주 틀리는 문항을 정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시기에는 개념을 정립하기엔 늦었다고 판단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많다. 그러나 문제의 양에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자.

또 문제는 손으로 직접 풀어봐야 한다.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수리 ‘가’형에서 한 문제를 틀린 학생 가운데 100명 중 1명꼴로 간단한 계산 문제인 2번(정답률 76%)을 실수했다.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계산 문제에서 틀린 이유는 문제가 쉽다고 판단해 손으로 풀지 않고 눈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이런 실수는 치명타가 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이슈가 되는 시사 - 실생활 뉴스에 관심을

“탐구영역은 교과서가 가장 중요하다. 주요 개념과 원리는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교과서 구석의 내용까지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내용은 수능뿐 아니라 논술 주제로도 나오므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사회탐구는 여러 교과의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많다. 이런 문항을 해결할 수 있어야 높은 점수가 나온다. 도표 그래프 지도 사진 삽화 사료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은 사회탐구영역에서 가장 대표적 유형이다. 시사적인 소재,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은 꾸준히 나온다. 사회적 이슈에 주목하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

과학탐구영역은 단순히 암기로는 해결할 수 없다. 문제 풀이보다는 교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온 실험과 그래프 자료는 반드시 살펴보고 실험 조건 변화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장을 그림이나 그래프로, 그림이나 그래프를 표나 글로, 표를 그림이나 그래프로 변환해 보는 학습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소개된 읽기 자료나 심화 자료는 물론이고 과학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수능은 중요한 개념을 반복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 기출 문항을 최소 3개년 분량 정도는 풀어봐야 한다. 기출 문항을 풀면서 어렵거나 본인이 자주 실수하는 문항은 따로 표시해뒀다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관련 개념까지 확인하는 방향으로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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