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교 학부모가 말하는 선택전 고려사항
서울지역의 사립초등학교 신입생 원서접수가 31일 시작된다. 자녀를 사립초에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는 이때쯤 고민할 사항이 많다. 학교별 특성, 수업료를 포함한 총비용, 통학시간 등. 사립초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말하는 ‘사립초교 선택 전 고려사항’을 살펴보자.》
○학습이냐 인성이냐…내 아이에 맞는 학교 선택
자녀를 사립초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학교마다 특화된 프로그램과 교육 가치관이 다르므로 이런 학교별 특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적 측면. 이규리 양(12·서울 중앙대사대부초 6)의 어머니 강연희 씨(43·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공부습관을 길러주고 심화학습을 하는 등 교육법에서 정평이 난 사립초 위주로 알아봤다”면서 “단원평가에서 70점 이하를 받을 경우 재시험을 보게 하여 해당 부문을 반복해 학습하도록 유도하거나 교사들이 학습지를 직접 만들어 아이들이 풀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딸이 다니는 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크게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는 영어. 영어몰입학교인 서울 영훈초교, 서울 우촌초교 등은 모든 학급에 한국인과 외국인 담임교사를 각 한 명씩 배치한다. 올해 윤형민 군(7)을 우촌초교에 입학시킨 어머니 문선희 씨(37·서울 중구 신당동)는 “영어학원을 따로 다니는 것보다는 학교수업과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이점이 있어 영어몰입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도 점차 늘고 있다. 1학년부터 가르치는 학교도 있고 고학년만 수업하는 학교도 있으므로 학교별 교육과정을 확인해야 한다.
인성 발달을 위한 예체능 교육, 창의력 수업 등 교과 외 활동을 중시하는 사립초도 많다. 올해 경북 포항제철지곡초에 류승범 군(7)을 입학시킨 어머니 고은정 씨(39·경북 포항시)는 “‘한 해 필독서 50권 읽고 독서록 쓰기’ 같은 학습 외 프로그램도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때는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나이이므로 이를 돕는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습이냐 인성이냐…내 아이에 맞는 학교 선택
자녀를 사립초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학교마다 특화된 프로그램과 교육 가치관이 다르므로 이런 학교별 특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적 측면. 이규리 양(12·서울 중앙대사대부초 6)의 어머니 강연희 씨(43·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공부습관을 길러주고 심화학습을 하는 등 교육법에서 정평이 난 사립초 위주로 알아봤다”면서 “단원평가에서 70점 이하를 받을 경우 재시험을 보게 하여 해당 부문을 반복해 학습하도록 유도하거나 교사들이 학습지를 직접 만들어 아이들이 풀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딸이 다니는 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크게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는 영어. 영어몰입학교인 서울 영훈초교, 서울 우촌초교 등은 모든 학급에 한국인과 외국인 담임교사를 각 한 명씩 배치한다. 올해 윤형민 군(7)을 우촌초교에 입학시킨 어머니 문선희 씨(37·서울 중구 신당동)는 “영어학원을 따로 다니는 것보다는 학교수업과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이점이 있어 영어몰입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도 점차 늘고 있다. 1학년부터 가르치는 학교도 있고 고학년만 수업하는 학교도 있으므로 학교별 교육과정을 확인해야 한다.
인성 발달을 위한 예체능 교육, 창의력 수업 등 교과 외 활동을 중시하는 사립초도 많다. 올해 경북 포항제철지곡초에 류승범 군(7)을 입학시킨 어머니 고은정 씨(39·경북 포항시)는 “‘한 해 필독서 50권 읽고 독서록 쓰기’ 같은 학습 외 프로그램도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때는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나이이므로 이를 돕는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기적성수업료, 급식비, 통학버스비… 학비 외 드는 비용도 꼼꼼히 따져라
많은 학부모에게 학비는 최대 관심사. 김준우 군(9·서울 경기초 3)의 어머니 지미환 씨(41·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학비 외에 급식비, 통학버스비, 방과후교실 수업료, 현장체험비, 교재비 등 기타로 들어가는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립초교는 분기별로 등록금을 낸다. 학교의 교수·학습방법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기본적으로 연간 학비만 480만∼600만 원 수준. 몰입교육을 하는 학교의 학비는 더 비싸다. 신입생은 100만 원 남짓한 입학금과 더불어 교복비·체육복비 등 초기비용이 추가된다. ‘1인 1악기’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는 플루트나 바이올린 등 악기를 구입해야 한다. 학비와 기타비용을 합쳐 한 달 평균 들어가는 비용을 환산하면 60만∼80만 원 정도.
○통학시간, 하교시간, 부모 참여 등 기타요소
원하는 사립초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통학거리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경우가 있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초등생이 매일 등하교시 30∼40분씩 버스를 타는 일은 쉽지 않다. 방과후교실이 늦게 끝나면 통학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사립초교는 ‘워킹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하교 시간이 공립학교에 비해 늦고 급식당번, 등하굣길 교통지도 등에 학부모 참여를 요구하지 않아 학부모가 신경 쓸 일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오후 7시까지 아이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모든 준비물을 학교에서 챙겨주는 사립초교는 특히 워킹맘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사립초교 졸업 후 공립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까봐 염려하는 학부모도 있다. 최근 사립초교를 졸업한 아들을 공립중학교에 보낸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사립초교 출신을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학생과 학부모도 없지 않았지만, 아이의 사교성에 문제가 없다면 새롭게 친구를 사귀고 학교에 적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많은 학부모에게 학비는 최대 관심사. 김준우 군(9·서울 경기초 3)의 어머니 지미환 씨(41·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학비 외에 급식비, 통학버스비, 방과후교실 수업료, 현장체험비, 교재비 등 기타로 들어가는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립초교는 분기별로 등록금을 낸다. 학교의 교수·학습방법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기본적으로 연간 학비만 480만∼600만 원 수준. 몰입교육을 하는 학교의 학비는 더 비싸다. 신입생은 100만 원 남짓한 입학금과 더불어 교복비·체육복비 등 초기비용이 추가된다. ‘1인 1악기’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는 플루트나 바이올린 등 악기를 구입해야 한다. 학비와 기타비용을 합쳐 한 달 평균 들어가는 비용을 환산하면 60만∼80만 원 정도.
○통학시간, 하교시간, 부모 참여 등 기타요소
원하는 사립초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통학거리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경우가 있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초등생이 매일 등하교시 30∼40분씩 버스를 타는 일은 쉽지 않다. 방과후교실이 늦게 끝나면 통학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사립초교는 ‘워킹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하교 시간이 공립학교에 비해 늦고 급식당번, 등하굣길 교통지도 등에 학부모 참여를 요구하지 않아 학부모가 신경 쓸 일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오후 7시까지 아이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모든 준비물을 학교에서 챙겨주는 사립초교는 특히 워킹맘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사립초교 졸업 후 공립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까봐 염려하는 학부모도 있다. 최근 사립초교를 졸업한 아들을 공립중학교에 보낸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사립초교 출신을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학생과 학부모도 없지 않았지만, 아이의 사교성에 문제가 없다면 새롭게 친구를 사귀고 학교에 적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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