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6일 일요일

각 대학 논술 유형별 특징

논술 비중 축소… 수능 이후 시험 치르는 대학 많아

수시모집에서 논술은 상위권 대학 위주의 일반전형에서 주로 반영하는 중요한 전형 요소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지원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올해 수시 논술 전형은 정부의 논술 축소 방침에 따라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과 수능 이전보다는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경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아주대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서강대와 한국외대는 지난해 수시 1차와 2차 전형 모두 논술고사를 실시하였으나 올해는 1차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이후에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 수시 1차 논술 전형에서 최상위권 이외 대학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시 1차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줄었다. 따라서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수험생의 관심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수시 1차는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수시 1차 논술 전형에서 최상위권 이외의 대학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연세대이화여대는 상위권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대학으로 체계적으로 논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원자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건국대, 홍익대, 국민대 등은 실제 수능 성적으로 합격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논술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은 채 지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수능 준비와 병행해 대학의 유형에 맞춰 논술을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표1]

2.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논술고사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 희망 대학에서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면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전형을 비교할 때에는 논술과 학생부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및 수준, 논술고사 문제 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건국대와 국민대 논술우수자 전형은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두 전형을 비교한다면 건국대가 국민대보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논술 실력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건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가늠해보아야 한다. 국민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인문계열에서만 논술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자연계열에도 논술을 도입했다. 문제 수준은 수능 수리와 과탐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올해 두 대학의 전형이 같은 날 논술 시험을 시행하고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보다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표2]

3.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알고 지원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학별로 문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목표 대학을 정해서 그 대학 유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별 논술모의고사를 살펴보면 시험 시간이 2시간 정도로 단축된 대학이 많고 논제의 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데 한국외대, 경희대, 동국대에 이어 올해는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에서 영어 제시문을 포함한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계열별로 구분하여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가 학과 적성에 맞는 계열별 문제를 냈고 올해는 이화여대, 숭실대도 계열별로 문제를 분리해 출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을 분리하여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해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숭실대는 경상계 문제를 분리 출제해 경영·경제·시사 관련 제시문을 출제할 계획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 논술을 실시했던 경기대가 올해는 인문계열에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반면 국민대는 지난해 인문계열에서만 논술을 시행했는데 올해는 자연계열에서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수리문제는 필수로 하고 과학문제를 선택하는 유형으로 출제된다. 고려대는 지난해까지 물리·화학·생물 과목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풀도록 했지만, 올해는 지구과학도 포함해 수험생의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지난해까지 출제했던 언어논술 문항은 나오지 않고 수리논술 3개 문항과 과학논술(물리·화학·생물 중 택1) 1개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홍익대 자연계열 제시문은 수학·과학과 관련한 것들이 모두 나오지만, 수리문제에 가깝고 건국대 문제의 경우 과학형이지만 문제를 풀이할 때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미등록 충원을 통한 추가모집이 실시되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성상 논술 출제 유형이 비슷한 대학에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목표 대학의 논술고사 특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유형의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3]
4. 수능 준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논술을 보는 전형의 경우 많은 학생이 논술 실력으로만 합격이 좌우된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논술 중심 전형에서 수능 우선선발 전형이 확대되었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이어 올해는 서강대, 중앙대, 서울시립대에 도입됐다. 일반선발과 달리 우선선발에서는 논술의 반영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기준에 충족하는지 여부가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된다. 따라서 목표 대학의 수능 등급 기준을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점수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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