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4일 수요일

2014 과학영재학교 캠프전형 대비전략


2013학년도 캠프 전형 특징

1. 한국과학영재학교
지난 해 한국과학영재학교 3단계 전형에서는 과학 개념을 현실 상황에 적용시켜 생각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면접을 진행했다. 그리고 인성과 생각의 폭을 엿볼 수 있는 주제로 에세이 쓰기와 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과학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문제 해결에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특징이었다.
2. 서울과학고등학교
3단계 전형 과학 캠프는 실험, 구술 평가, 조별 활동(예전 토론), 글쓰기로 구성되었다. 이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영재학교 캠프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추세인 실험 평가가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실험은 화학·생물 통합 과제였다. 그러나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탐구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었다.
3. 경기과학고등학교
창의 영재성 캠프 창의지성 면접에서는 물리, 지구과학 문제를 푼 다음 그 답을 기초로 면접을 진행했고, 창의 연구 설계에서는 달걀의 특성에 대한 문제 풀이와 달걀 호흡에 대한 실험을 설계하였다. 시험 문제는 2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에서 출제된 문제와 난이도 면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면접을 통해 과학 지식 수준과 논리적 과정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이 조금 더 비중을 차지했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창의연구 설계에서는 어느 정도 정학한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정교하게 실험을 설계할 수 있는지 평가하였다.
4. 대구과학고등학교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에서는 과학적 탐구수행능력과 창의성, 잠재력 및 인성적 특성, 수학·과학에 대한 열정, 협동심, 발표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위해 인성 검사 및 면접을 진행했고, 수학구술 면접과 토의 및 토론, 상황극을 통해 학생의 자질을 평가했다.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는 2014년도 신설학교




의사 소통 능력을 키워라!
대부분의 영재학교들은 3단계 캠프에서 다양한 과제를 통해 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의사소통 능력의 기본은 바로 자신감이다. 우물쭈물하거나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발표는 발표 자료를 충분히 숙지한 후 자신감 있는 태도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토의나 토론은 분명히 성격이 다르다. 토의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점은 칭찬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최선의 결론엔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반면 토론은 상대방을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에 동의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이다. 상대방의 주장을 잘 듣고 문제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반론하고, 과학적 근거와 논리성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상황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 토의 토론 캠프에 항상 등장하는 토의·토론 과제는 학생들의 지식 측면뿐 아니라 문항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윤리적 가치관, 사회문화에 대한 학생의 생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사용된다. 물론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식견을 파악하고 팀을 이뤄 리더십이나 팔로우십을 발휘해 팀워크를 이루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과제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토의·토론 문제는 어떻게 출제되고 있을까? 초기 영재학교 캠프에서는 주로 개인적인 윤리 판단에 대한 문제가 나오곤 했다. "가족 중 한 명이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맞을까? 숨겨주는 것이 맞을까?"와 같은 문제였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약간 달라졌다. 최근 영재학교에서 토의·토론 과제로 등장하는 주제들은 크게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사회적 현상에 대한 질문이다. 예를 들면 학교 폭력, 이공계 정책, 장기 이식 등에 대한 것을 묻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유형은 수학·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거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우주센터를 유지해야 하는가?"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가?" 등의 문제가 나온다. 이 외에도 개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열린 형태의 토의·토론도 이뤄진다.
토의·토론 과제는 개인이 갖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는지,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지 등 시험만으로 알 수 없는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 이런 과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찾아보고 스크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 면접 인재를 뽑는 모든 선발 과정에서 최종 관문은 항상 면접이다. 면접이라는 것은 필기시험이나 서류 전형을 제외한 모든 선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직접 보면서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과학고나 영재고 입시에서도 면접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캠프 면접은 형식적으로 지원자 한 명이 평가자와 단독으로 진행하는 개별 면접과 지원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면접 장소에 들어가 진행하는 집단 면접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별 면접은 보통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활동 결과물을 근거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특정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가치관의 성숙도를 평가하기도 한다. 집단 면접은 면접에 참가한 모든 지원자에게 한 가지 특정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가 가진 정보와 생각을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을 내용에 따라 분류해 보면, 상황 질문, 경험 질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원자에게 특정한 상황을 제시하고 답변을 들어보는 상황 질문에서의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의 인지적 역량
■ 고차원적 사고력(논리적, 분석적, 복합적 사고력)
■ 과학적 탐구력 (과학적 경험의 성숙도, 과학자로서의 성장 가능성)
■ 지식 활용 능력 / 독창성



그리고 지원자에게 특별한 경험이나 일상적인 습관을 물어보는 경험 질문에서의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의 인지적 역량
■ 과학적 창의성 (문제 발견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독창성)
■ 과학적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
(창의적 사고력, 과학적 지식의 성장, 성숙한 가치관)


평가자가 제시하는 문제에는 평가하고자 하는 몇 가지 평가 요소가 있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분명히 평가 기준표가 있다. 지원자의 답변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① 집단 면접 평가안
■ 과학적 창의성
-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했는가? (민감성)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접근했는가? (융통성)
- 문제의 해결 방안을 2개 이상 제시했는가? (유창성)
- 문제의 해결 방안이 독창적인가? (독창성)
- 문제의 해결 방안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가? (정교성)
■ 과학적 탐구력
-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 요구 사항을 과학적으로 접근했는가?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이용했는가?
- 해결 방안의 근거가 과학적 원리를 포함하고 있는가?
- 답한 해결 방안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가?
■ 고차원적 사고력
- 논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 방안을 이끌어냈는가?
- 문제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방면에서 분석하고 접근했는가?
- 다양한 방법을 종합하여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는가?
- 자신이 제시한 해결 방안의 문제점과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가?
② 개별 면접 평가안
■ 수학·과학적 인지 역량
- 중등 수준의 수학·과학 교과 개념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 질문에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여 타당한 답변을 제시하였는가?
- 자신이 좋아하거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학문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는가?
-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과학적 문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가?
- 전체적으로 수학·과학적 인지 역량이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행될 정도의
수준인가?
■ 성장 가능성
- 장래 희망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가?
-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가?
- 자신의 미흡한 부분은 솔직하게 수용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는가?
- 면접을 통해 자기소개서의 진정성이 확인되는가?
■ 의사소통 능력
- 면접에 들어와서 인사와 자기소개를 바르게 하였는가?
- 면접을 대하는 태도가 바르고 진지하였는가?
-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하고 명확하게 답변하였는가?
-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하였는가?



평가자가 어떤 부분을 평가하기 위해 질문하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평가 기준에 맞춰 대답을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것은 답변하는 태도이다.
평가자와 언제나 대화할 수 있다는 자세, 다시 말하면 자연스럽게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가자의 질문이 어렵다면, 오히려 질문의 요지를 되물음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도 기술이다. 더듬거리지 않고 유창하게 말한다면 그 답변이 정확하게는 논리적이지 못할 지라도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및 탐구 과정 능력을 키워라!
○ 수학 3단계 캠프에서의 수학의 비중은 과학이나 다른 평가 요소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 캠프에서 진행되는 수학 관련 평가들을 보면, 수학 구술 면접은 일정 시간(20~25분)정도의 개별 풀이 시간을 주고 난 후, 면접관 앞에 해결한 문제에 대한 설명과 추가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술로 행한다. 이러한 구술 면접을 통해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적절한 문제 해결 전략을 사용했는지, 자신의 생각을 핵심부터 조목조목 잘 풀어 설명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둘째로, 수학 과제 수행은 2단계 지필 평가와 유사한 서술형 형태의 수학 지필 시험이다. 작년도 영재학교 입시에서는 수학 과제 수행이 진행되지 않았으나, 임시에서의 평가 활동은 매년 변화무쌍한 만큼 이러한 서술형 지필 시험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아 캠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과학 예전에는 영재학교 캠프에서 탐구 과정 능력 평가가 중요한 평가 요소였지만, 현재는 직접 실험을 진행하는 실험 평가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탐구 과정 능력 평가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하거나, 주어진 자료를 이용해 실험 결과를 예상하고, 결론을 유추하는 등의 사고 실험 능력 평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탐구 설계에서는 어느 정도 정확한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정교하게 실험을 설계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대체로 실험에 관한 과제를 제시할 때에는 중학교 교과 내용을 기본으로 한 단계 정도 더 생각해야 하는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과 실험이 포함한 원리와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정교한 사고 과정을 통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탐구 과정 능력 평가에서는 단순한 교과 실험에서 벗어나 통합적 과제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고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가설 설정, 변인 통제 등 탐구 과정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고 있다. 따라서 탐구 과정 능력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선 과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통합 탐구 과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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