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7일 토요일

[미국의대 입시경향] 헌신적 봉사활동의 의미

봉사활동이 꼭 필요한가?

의대의 경우 각 학교마다 신입생을 선발할 때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세계의 의학 및 의료계를 이끌어갈 아주 우수한 인재를 찾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뛰어난 학업성적과 MCAT점수를 중요시하고, 리서치에 두각을 나타낸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둘째는 좋은 의사 즉, 헌신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인류에 공헌할 마음의 준비가 된 학생을 찾고 있다. 이러한 학생을 찾아내는 일은 직접 당사자를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형식적인 사회봉사라 하더라도 활동기간이 중요시 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인 봉사를 열심히 꾸준히 했는가가 중요시 될 수가 있다.

그래서 방학 때마다 아프리카 오지로 해외 봉사활동을 가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 또는 봉사하면서 새로이 깨닫게 된 사실이나 앞으로의 실천 계획 등이 에세이 또는 인터뷰에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잘 표현이 되는가에 있다.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열정을 갖고 준비해야 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봉사활동은 의대 진학에 얼마만큼의 비중이 있는가. 의대 진학에 봉사활동이 꼭 필요한가. 대답은 꼭 해야 한다.

의료봉사가 아니더라도 한가지 봉사 프로젝트에 오랫동안 꾸준히 리더십 포지션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이 마치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필수과정인 것처럼 생각하고 병원에서의 봉사활동 기회를 찾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의 일은 다양한 쉐도잉 경험만으로도 의료 분야에 대한 나의 관심을 지원서에 충분히 표현해낼 수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남들이 다 하는 비슷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하든 봉사정신과 실천이 일관되게 잘 드러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계 학생의 해외봉사를 보면 주로 같은 곳에서 비슷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곳에 약 2주정도 방문하여 봉사와 체험을 하고 오는 것이다.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단기 해외 의료봉사 프로그램은 인터넷 검색만 해도 검증된 단체의 좋은 프로그램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또한 참여할 수 있다.

예로 한인 안과 의사들로 구성된 비전 케어 서비스 (www.vcs2020.org)가 있다.

비전 케어 서비스는 WHO산하 IAPB (세계 실명 예방기구)와 함께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한 인류애로 전세계 시각 장애로 고통 받는 이들이 다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국제 실명 구호단체로 방학 중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지원하여 참여할 수 있다.

남미 지역인 페루,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지역에서의 봉사 및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웹사이트(www.maximonivel.com)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각 학교마다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미리 등록하여 참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단기간의 해외 봉사는 특정한 목적을 갖는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그 프로젝트에 도움과 조언을 해 줄 전문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무엇을 할 것인지도 모르고 가서 시키는 일만 하고 오는 것 보다는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히 알고 사전 준비를 한다면 더 많은 경험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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