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창의성 교육' 학술 세미나"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에만 주목합니다. 이제는 '통섭(Consilience)'의 시대입니다. 학문의 경계를 깨고 초·중·고생들의 창의성 교육 효과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내 상상력의 원천은 학교서 배운 IT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문·이과적 특성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가 주목받는 현재, 한국서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있을까.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학교현장, 통섭의 창의성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주최:위즈덤교육포럼)'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수학, 과학, 음악 등 각 교육계 전문가들은 "'통섭'이야말로 급변하는 사회 패러다임 속에서 창의성과 혁신성을 계발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과목별 경계 넘어야 '통섭의 창의성' 실현
주 5일제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부모와 학생의 최대 관심사다. 김영순(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전통과 현대의 교류가 통섭의 실천 방안"이라며 지역 전통문화 체험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지역 내 미술관, 박물관 등을 활용한 전통문화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학문 간의 경계 파괴와 함께 시간의 경계를 넘는 것도 통섭 교육의 일환이죠. 학교 현장에서 각종 유·무형 문화재의 의미와 계승현황, 조별 퀴즈, 문화 프로그램 참여 기획을 통해 전통문화의 이해도와 타 문화에 대한 관용정신을 높여야 합니다."
이른바 '스템(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의 준말)'이라 불리는 미국의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 전문가인 박도영(일리노이주립대 과학교육과) 교수는 "교사의 멘토링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및 실험 자료를 수집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성이 계발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STEM 교육을 통해 에너지, 인구, 식량,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과 함께 미국보다 수준이 뛰어난 한국 교사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국내 융합교육 중 하나인 '스팀(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and Mathematics의 준말)'도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내 상상력의 원천은 학교서 배운 IT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문·이과적 특성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가 주목받는 현재, 한국서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있을까.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학교현장, 통섭의 창의성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주최:위즈덤교육포럼)'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수학, 과학, 음악 등 각 교육계 전문가들은 "'통섭'이야말로 급변하는 사회 패러다임 속에서 창의성과 혁신성을 계발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과목별 경계 넘어야 '통섭의 창의성' 실현
주 5일제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부모와 학생의 최대 관심사다. 김영순(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전통과 현대의 교류가 통섭의 실천 방안"이라며 지역 전통문화 체험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지역 내 미술관, 박물관 등을 활용한 전통문화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학문 간의 경계 파괴와 함께 시간의 경계를 넘는 것도 통섭 교육의 일환이죠. 학교 현장에서 각종 유·무형 문화재의 의미와 계승현황, 조별 퀴즈, 문화 프로그램 참여 기획을 통해 전통문화의 이해도와 타 문화에 대한 관용정신을 높여야 합니다."
이른바 '스템(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의 준말)'이라 불리는 미국의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 전문가인 박도영(일리노이주립대 과학교육과) 교수는 "교사의 멘토링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및 실험 자료를 수집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성이 계발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STEM 교육을 통해 에너지, 인구, 식량,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과 함께 미국보다 수준이 뛰어난 한국 교사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국내 융합교육 중 하나인 '스팀(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and Mathematics의 준말)'도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적 호기심' 자극하고, '영화' 적극 활용해야
"학생들에게 12+6÷2-5=10 이란 공식에서 왜 나누기부터 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종수(서울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는 교사들에게 "수학은 다양하고 독특한 답이 나올 수 있는 학문이다. 학생 스스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초보적인 수학 증명문제를 내면서 조금씩 지적인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형 전개도를 그리라고 하기 전에, '전개도를 그리는 이유'부터 차근히 알려주는 식으로요."
예·체능의 경우는 어떨까. 이에스더(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과) 교수는 "음악, 미술, 패션 등 예술과 인문학, 사회, 정치 등이 결합한 종합예술인 영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교육이 융합교육과 창의성 증진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영화와 결부된 스토리텔링 창작은 다양한 학문의 통합적 이해를 돕습니다. 영화 '전우치'나 '방자전'은 한국고전소설을 재창조한 대표적 사례죠. 영화 작품 시놉시스 분석, UCC를 통한 재편집, 새로운 스토리텔링 구상 등 영상 매체와 결합한 음악 교육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선일보
"학생들에게 12+6÷2-5=10 이란 공식에서 왜 나누기부터 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종수(서울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는 교사들에게 "수학은 다양하고 독특한 답이 나올 수 있는 학문이다. 학생 스스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초보적인 수학 증명문제를 내면서 조금씩 지적인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형 전개도를 그리라고 하기 전에, '전개도를 그리는 이유'부터 차근히 알려주는 식으로요."
예·체능의 경우는 어떨까. 이에스더(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과) 교수는 "음악, 미술, 패션 등 예술과 인문학, 사회, 정치 등이 결합한 종합예술인 영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교육이 융합교육과 창의성 증진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영화와 결부된 스토리텔링 창작은 다양한 학문의 통합적 이해를 돕습니다. 영화 '전우치'나 '방자전'은 한국고전소설을 재창조한 대표적 사례죠. 영화 작품 시놉시스 분석, UCC를 통한 재편집, 새로운 스토리텔링 구상 등 영상 매체와 결합한 음악 교육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선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