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7일 월요일

입학사정관전형 서류 준비법 실적 나열은 NO… 열정·노력 녹여라

2010학년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입학사정관제는 올해 실시 대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집비율이 처음으로 전체 정원의 10%를 넘을 전망이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위한 첫 단추는 서류 준비다. 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면 어떻게 서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본다.

◆자기소개서

첫째, 지원한 학과에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학업적 자질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기계공학과에 지원할 경우 '수학, 물리 과목의 성적이 우수하고 과학 동아리에서 꾸준히 활동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둘째, 장점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점도 솔직하게 기술하자. 단,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밝혀야 한다. 장래희망이 교사인데 발음이 부정확한 것이 단점이라면 '볼펜을 물고 책 읽는 연습을 하루에 30분씩 했다'처럼 스스로 노력한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 좋다.

셋째, 평범한 일상도 색다르게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평범한 경험이라도 관점을 달리하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넷째, 지원 학과와 본인 적성이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자. 대부분의 수험생이 자신의 수상실적을 나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학생과 모집단위의 전공적합성이다. 영문학과에 지원한다면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하고 교과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도움을 받은 경험, 영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 영국문학과 미국문학에 관련된 책을 틈틈이 읽고 감상문을 정리해 놓는 등 전공적합성을 알리는 경험을 적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작성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학생부에는 없지만,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강조할 수 있는 자료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봉사활동이나 교내 수상 실적 등은 굳이 포트폴리오에 담을 필요가 없다. 둘째, 양보다는 질이 우선되어야 한다. 실적이 많을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실적만 마구잡이로 모아놓은 포트폴리오보다 자기소개서에 언급한 내용에 맞춰 상호 연관성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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