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의대 입시 주요사항
2017학년도 전국 의대 모집인원은 지난해 보다 170여 명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해 의학계열 진학 문은 여전히 좁은 편.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성적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수시모집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학생부 반영 비중 등 전형 방법의 작은 차이가 당락을 가를 수 있다. 따라서 의학계열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은 전형 방법을 꼼꼼히 분석해 작은 변동 사항 하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2017학년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의학계열 전형방법을 분석하고 주요 변동 사항을 살펴본다.
○ [수시] 일부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한국사는 3~5등급
일부 대학 의예과는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해 수학B형, 영어, 과탐(2과목) 3개영역 등급 합이 4이내였지만, 올해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상위 3개영역 등급 합이 4 이내로 변경됐다. 반영 영역에 국어도 포함된 것.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에선 과탐 2과목을 반영하던 것을 1과목으로 줄였고, 을지대와 전남대도 탐구영역 2과목 반영에서 1과목 반영으로 변경했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4개영역 등급 합 5이내에서 올해 6등급 이내로 다소 완화되었지만 수학 가형과 과탐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각 0.5등급씩 감점을 받게 된다.
2017학년도 수능에선 한국사가 필수로 치러지는 만큼 의학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한국사 기준이 추가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3~5등급 정도의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서 한국사의 변별력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논술AAT전형, 서남대, 영남대, 한림대는 한국사 수능최저학력기준이 3등급 이내로 다른 대학에 비해 다소 높은 편.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4등급 이내, 경희대는 5등급 이내의 한국사 성적이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의학계열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한 학생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 [정시] 수능 수학 비중 강화
의예과 정시모집에선 수능의 반영 비중이 달라지거나 반영 방식이 변경된 대학들이 많다.
수능의 비중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가천대, 이화여대는 지난해 수능 성적을 90%, 학생부를 10% 비중으로 각각 반영했지만 올해는 수능 만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건양대와 부산대는 지난해 2단계 전형으로 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충북대는 지난해 수능 성적 80%, 학생부를 20% 비중으로 반영했지만 올해는 수능만 100% 비중으로 반영하는 등 일부 대학들의 수능 비중이 강화된 모양새다.
하지만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의 비중을 강화하는 대학도 있어 해당 대학 의예과에 지원하는 학생은 면접 대비가 필요하다. 아주대의 경우 지난해 ‘다군’에서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한 뒤 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반영 방법에 있어서는 대체로 수학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경북대는 ‘가군’에서 지난해 국어A형 22.7%, 수학B형 27.3%, 영어 27.3%, 과탐(2과목) 22.7%의 비중으로 반영했는데 올해는 수학과 영어의 비중을 높여 국어 20%, 수학(가) 30%, 영어 30%, 과탐(2과목) 20%의 비율로 반영한다. 대구가톨릭대 역시 지난해에 비해 수학과 영어영역의 반영 비율을 5%씩 높이고 국어와 과탐의 비율을 5%씩 낮췄다. 과탐 반영과목도 지난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했다. 단국대(천안)는 타 대학에 비해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다. 올해 국어 15%, 수학(가) 40%, 영어 25%, 과탐(1과목) 20%를 반영한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국어영역을 포함시킨 가톨릭관동대는 정시모집에서도 국어영역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수학B형, 영어영역, 과탐 만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국어를 15%, 수학(가) 30%, 영어를 30%, 과탐(2과목)을 25% 등 4개영역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수능 영어 반영비율을 지난해보다 5% 줄이고, 이를 한국사에 반영한다. 올해 경희대 의예과는 국어 20%, 수학(가) 35%, 영어 20%, 과탐(2과목) 20%,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에듀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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