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풀이능력 기르는 공부법 익혀야
SAT 제작사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 사(社)는 SAT를 대학에서 요구하는 사고력과 문제 풀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에 대한 시험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복잡한 문제 풀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추리 능력 시험(Reasoning test) 불리기도 한다.SAT는 비판적 독해, 수학, 작문 등 3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험 시간은 총 3시간 45분이며 독해 3부문, 수학 3부문, 에세이 1개와 객관식 문법 문제로 구성된 작문 3부문까지 9개의 부문을 합쳐 총점이 계산된다. 본 시험에는 10번째 부문이 있지만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칼리지 보드 사에서 새로운 문제를 시도하는 실험용 부문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현재 SAT를 공부하거나 곧 공부를 시작할 학생을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1. 일찍 시작하자!
성공적인 SAT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수개월이 아닌 수년이 걸려야만 필요한 독해 및 사고 능력이 길러진다. SAT는 어떤 특정 내용이 아니라 특정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예를 들어 원둘레를 구하는 공식을 외우는 것과 그 공식을 다른 방식으로 적용해야 하는 복합형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능력이다.
2. 완벽을 위해서는 반복이 필수
SAT는 여러 시간제한이 있다. 독해 부문에서는 850자 정도 되는 과학 관련 문장을 2분 안에 읽어야 한다. 이런 속도는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많은 독해를 통해 SAT 수준의 문장과 단어를 숙지하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3. 연습도 시험처럼
많은 학부모가 안타깝게도 아주 어린 나이부터 자녀를 SAT 학원에 등록해서 무조건적인 반복을 통해 점수를 높이려고 한다. 하지만 SAT는 바른 연습 방법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모든 숙제를 사전을 찾아가면서 했다고 하자. 단어를 공부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연습 문제를 풀며 사전을 보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 시험장에 사전을 들고 갈 수 없듯 연습도 시험을 치는 것 같이 해야 한다. SAT 출제자도 학생들이 모든 단어를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정답을 추리해가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내고 가장 어려운 문제는 이들이다. 사전을 찾으며 공부하면 절대 이런 추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 또 25분에 완료해야 하는 섹션을 1시간에 걸쳐 공부한다면 어떨까? 어린 학생들은 천천히 공부하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11·12학년은 언제나 시간제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SAT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는 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시험이다. 하지만 알맞은 준비와 지도가 있으면 시험에 필요한 능력을 성공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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