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드렸다시피 요 책은 인지 심리학 + 행동경제학 + UX 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예시와 연구로 쉽게 읽고 많은걸 배울 수 있습니다.
자, 오늘 리뷰할 챕터는 어디일까요?
- 사람은 어떻게 보는가?
- 사람은 어떻게 읽는가?
- 사람은 어떻게 기억하는가?
-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람은 어떻게 주의를 집중하는가?
- 무엇이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 사람은 어떻게 느끼는가?
- 사람은 실수한다
- 사람은 어떻게 결정하는가?
사람이 어떻게 읽는지 궁금하시죠?
함께 고고싱
[ 사람은 어떻게 읽는가? ]
13. 대문자가 읽기 어렵다는 것은 미신이다
아마 영문 대문자로 된 단어 조합이 대/소문자 조합이나
소문자로만 적힌 것보다 읽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단어 형태 이론에 대한 설명은 그럴듯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최근 케네스 팝(Kenneth Paap, 1984)과 키스 레이너(Keith Rayner, 1998)의 연구 결과는
실제로 사람이 글을 읽을 때는 철자를 예상하고 나서 단어를 인식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독서는 보기보다 순조로운 행동은 아니다.
사람의 안구는 매우 빨리 움직이며, 날카롭게 행간과 문단 사이를 뛰어넘거나 잠시 멈춰있기도 한다.
이처럼 안구가 행간을 점프해서 움직이는 현상을 '도약 안구 운동(saccade)' 라고 한다.
그리고 안구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는 현상을 안구 고정이라 한다(약 0.25초).
사람의 안구는 도약 안구 운동을 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글을 앞으로 읽어 내려가며,
그중 10~15% 정도는 이미 읽었던 철자와 단어를 되새긴다.
|안구도약의 예
Tip.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주변시를 사용한다.
1996년, 케네스 굿맨(Kenneth Goodman)은 사람이 활자를 읽을 때
주변시를 이용해 어떤 글자가 이후에 나타날지 탐색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눈은 약 15개 가량의 글자를 한 번에 읽고(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경우). 주변시를 이용해 오른쪽에 있는 글자를 미리 본다.
그렇다면 모든 영문 대문자가 읽기 어렵다는 것일까?
사람들은 대문자로 적힌 문장은 강조/주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읽는 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시사점
- 대문자는 표제 또는 반드시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야 하는 곳에만 사용하자.
14. 읽기와 독해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새로운 정보는 기존의 인지 구조에 연결됐을 때라야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는 다음에 어떤 단어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
사전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쉽게 예측하고 내용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제목과 헤드라인은 매우 중요하다.
제목이 있으면 적어도 내용 이해는 가능하다.
Tip. 단어의 용도에 따라 뇌의 각기 다른 부위가 사용된다.
읽은 내용을 어떻게 기억하는지는 독자의 시각/입장에 달렸다.
각 그룹은 주어진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정보를 기억했다.
시사점
- 읽은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느냐는
독자의 개인적인 경험, 콘텐츠를 읽는 시각, 그리고 읽기 전에 받은 지시에 따라 달라진다.
- 의미 전달을 돕는 헤드라인이나 제목을 문단에 붙인다.
15. 패턴은 각기 다른 서체로 쓰여진 글자를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은 수세기에 걸쳐 어떤 모양의 서체가 더 쉽게 읽히거나 적절한지 논의해왔다.
어떤 이들은 산세리프체가 평범하기 때문에 더 읽기 쉽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다음 철자와 모양이 이어져 시선을 이끌 수 있기 떄문에 세리프체가 더 읽기 편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연구 결과, 이 두 서체는 독해나 읽는 속도, 서체 간의 선호도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
| 다양한 서체
Tip. 우리는 패턴 인식을 통해 글자를 구분한다.
기억하고 있는 형태와 비슷하게 생긴 뭔가를 보게 되면 뇌는 그 패턴을 인식하게 된다.
장식적인 요소가 과해서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아니라면
뇌는 형태 패턴으로 글자를 인식하기 떄문에 서체의 모양이 가독성을 해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Tip. 서체 유형, 타이포그라피, 그리고 가독성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보자
시사점
-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는 가독성 측면에서 동일한 수준이다.
- 사람들이 서체를 읽는 데 문제를 겪으면 문맥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의 감정을 그대로 투영하게 되어
문장의 내용 자체를 이해하거나 실천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된다.
16. 서체 크기가 중요하다
어떤 서체는 서체 크기가 같은데도 x높이(x-height) 때문에 더 크게 보일 때가 많다.
x높이는 글자 그대로 영문 소문자 x의 높이다. 각 서체마다 x 높이가 다르다.
따라서 서체 크기가 같더라도 x높이에 따라 크기가 달라 보일 수 있다.
x높이가 크면 서체의 크기도 커보인다.
| 서체의 용어 (출처 : www.craigkunce.com)
시사점
- 실제 서체 크기보다 훨씬 커 보이므로 온라인에서 읽혀야 할 글에는 x높이가 큰 서체를 사용한다.
17. 컴퓨터 화면을 읽는 것은 종이 인쇄물을 읽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경우 화면 자체가 고정적이지 않다.
종이 인쇄물을 읽을 때는 고정적인 이미지를 대하게 된다.
컴퓨터 화면과는 다르게 종이의 질에 따라 빛의 반사도가 달라진다.
전자 잉크(킨들 같은)는 실제 종이 인쇄물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컴퓨터 화면상의 글씨를 읽기 쉽게 만들려면
적정 크기의 서체 크기와 함께 서체의 색상, 그리고 서체가 올라갈 배경 화면의 색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가 가장 읽기 쉽다.)
시사점
- 컴퓨터 화면에서 읽혀질 글자는 서체 크기가 커야 한다.
- 아이콘을 쓰고, 짧은 문단으로 만들고, 이미지를 사용한다.
- 바탕색과 글씨의 색상에 적절한 대조 효과를 준다.
18. 사람들은 긴 길이의 문장을 더 빨리 읽지만 짧은 길이의 문장을 더 선호한다
에리 다이슨은 문장 길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면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문장 길이에 대한 또 다른 연구를 병행했다. (Mary Dyson, 2004)
그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줄에 공백 포함 100자 정도의 길이가 컴퓨터 화면에서 적절한 속도로 읽기에 편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45자에서 72자 정도의 짧은 길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길게 하나로 이어진 세로단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지만 짧게 나뉜 세로단 형식을 선호한다.
Tip. 긴 길이의 문장을 더 읽기 쉬운 이유는 도약 안구 운동과 안구 고정의 흐름이 덜 방해받기 때문이다.
시사점
- 읽는 속도가 중요한 상황이라면 한 줄에 공백을 포함해 100자 정도의 길이로 글자를 늘어놓자.
- 여러 개의 글을 한꺼번에 보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로 길이가 짧은 세로단 형식으로 문장을 끊어서 보여주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