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화요일

"공통원서 아닌 MIT 자체 지원서 작성해야"

스투 쉬밀 MIT 입학사정관의 입학 Q&A



중앙일보
매사추세츠 공대(MIT) 스투 쉬밀(Stu Schmill·사진) 입학사정관은 “MIT공대는 과학·공학에 매몰된 외골수가 아니라 인문·예술·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함께 갖춘 인재를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Q. MIT가 재학생에게 주는 특별한 혜택이 있다면.

A. MIT는 타 대학은 물론 여러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통해 폭넓은 교육 경험과 실무 기회를 제공한다. MIT 학생들은 하버드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등 다른 대학 학생들과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Q. 다방면에 뛰어난 지원자와, 과학·공학 분야에 큰 성과가 있는 지원자 중 어떤 유형을 선호하나.

A. MIT는 두 유형을 모두 원한다. MIT 교육철학인 ‘Mind and Hand’에 따라 학문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실용주의 교육을 지향한다. 합격생들을 보면 과학·공학 분야에서만 성과를 올린 외골수가 아니라 다방면으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학·공학 전문가를 키워내는 MIT는 해당 분야에 재능을 가진 신입생이 더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어떤 유형이든 MIT를 거치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성과를 내는 인재가 될 것이다.

Q. MIT는 학교 자체 지원서로 입학 지원을 받는다. 공통원서를 쓰지 않는 이유가 있나.

중앙일보
A. 가장 큰 이유는 MIT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공통원서는 모든 지원자에게 600단어 분량의 에세이를 요구한다. 지난해부터 사라졌지만 전에는 250단어 분량의 비교과활동 관련 에세이도 요구했다. 하지만 MIT는 짧은 에세이를 여러 개 작성하도록 한다. 지원자가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원서에 담아내길 원하기 때문이다. 지원자 정보를 입력하는 항목도 MIT에서 가장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도록 구성돼 있다. 공통원서를 사용하지 않지만 MIT는 편리한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갖고 있다.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가 무분별하게 지원하는 것을 막는 것도 공통원서를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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