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최고의 직업으로 등장
기초과학은 돈도 못 벌며, 그렇다고 없앨 수도 없는 하나의 골동품과 같은 과학이다”
기초과학자들 사이에서 때론 이와 같은 볼멘소리를 들을 때가 종종 있다.
우선은 R&D 비용을 포함해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응용과학과 달리 산업체와 공동연구 기회가 적다는 뜻이다.
물론 모든 국가가 기초과학자에 대한 지원이 인색한 것만은 아니다. 과학 강국치고 기초과학이 홀대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돈 못 버는 과학’이라는 이야기도 상대적이다.
다만 대중적 관심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와는 상당히 달리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도 많아졌으며 응용수학, 응용물리학 등 적극적인 과학으로 변하고 있는 사례도 많아졌다.
수학자, 2008년 미국서 최고 수익 기록
2008년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전직 수학교수로 헤지펀드 투자회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Renaissance Technologies)의 제임스 사이먼스(James Harris Simons) 대표였다.
수학자이자 헤지 펀드 매니저이기도 한 그는 중국 출신의 미국 수학자 천싱선과 함께 미분기하학과 이론물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사이먼스 형식을 발견할 정도로 수학에 조예가 깊었다. 현재 자산이 약 107억 달러에 이르며, 약 150억 달러의 헤지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당시 이 신문은 소득조사 전문업체인 알파 서베이(Alpha Survey) 자료를 인용해 사이먼스 대표가 총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그가 경제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수학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사이먼스 대표는 원래 하버드대 수학교수였다. 그러나 교수직을 그만두고 금융계에 뛰어들어 경이적인 실적을 올렸다.
물론 수학자 출신의 교수가 훌륭한 기업가가 되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사이먼스 대표의 비결이 일반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신상품 개발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학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
그가 이처럼 큰 돈을 벌어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전공인 수학을 이용해 복잡한 금융 메커니즘을 정확히 예측해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의 일과는 수학에서 시작해서 수학으로 끝난다. 그는 돈을 벌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수학적 계산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만끽했다. “수학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는 것이 그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계에서 퀀트(quants)라는 말은 그리 낯설은 단어가 아니다. 퀀트는 ‘수량으로 잴 수 있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quantitative와 분석가를 의미하는 analyst에서 나온 말로 금융업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직종이다.
따라서 수학 전공자들이 두각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수학, 또는 수학이론을 통해 시장을 읽고 금융상품을 만들며 가격을 결정하고, 또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학자들이 선호된다.
응용수학 전공자에 대한 기업체 수요 증가
우리나라에서 수학 전공자에 대한 인식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수학 전공자들은 주로 교사의 길을 걷거나 학원 강사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수학 전공자들이 금융권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요즘에는 통계학은 물론 금융수학, 보험수학 등 새로운 분야가 생기면서 기업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수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수학은 순수과학으로 모든 과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다. 우리의 경우 순수과학에 너무나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응용수학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소극적이었던 수학이 적극적인 수학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수학자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숫자와 데이터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최고의 직업은 수학자”
WSJ는 취업정보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의 보고서를 인용, 2014년 최고의 직업으로 수학자를 꼽았다. 수학자뿐 아니라 통계학자(3위), 보험계리사(4위), 컴퓨터시스템 분석가(8위) 등 데이터 전문가가 모두 선전했다.
수학자 소득의 중간 값(평균치의 개념)은 10만1360달러로 수학 분야는 향후 8년 내에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고소득 직종으로는 9만3000달러 정도로 보험계리사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있다. 2014년 최고의 직업 순위는 200개 직업을 작업환경(경쟁력 등), 연봉, 전망, 스트레스 요인(출장, 마감 시한 등) 네 개의 카테고리에 따라 점수를 매겨 작성했다.
최악의 직업을 다투는 두 가지는 저널리스트와 벌목꾼이다. 이들은 신기술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벌목꾼은 소득 중간 값이 2만4340달러에 불과해 연봉 면에서 저널리스트보다 못했다.
기초과학은 돈도 못 벌며, 그렇다고 없앨 수도 없는 하나의 골동품과 같은 과학이다”
기초과학자들 사이에서 때론 이와 같은 볼멘소리를 들을 때가 종종 있다.
우선은 R&D 비용을 포함해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응용과학과 달리 산업체와 공동연구 기회가 적다는 뜻이다.
물론 모든 국가가 기초과학자에 대한 지원이 인색한 것만은 아니다. 과학 강국치고 기초과학이 홀대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돈 못 버는 과학’이라는 이야기도 상대적이다.
다만 대중적 관심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와는 상당히 달리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도 많아졌으며 응용수학, 응용물리학 등 적극적인 과학으로 변하고 있는 사례도 많아졌다.
수학자, 2008년 미국서 최고 수익 기록
2008년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전직 수학교수로 헤지펀드 투자회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Renaissance Technologies)의 제임스 사이먼스(James Harris Simons) 대표였다.
수학자이자 헤지 펀드 매니저이기도 한 그는 중국 출신의 미국 수학자 천싱선과 함께 미분기하학과 이론물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사이먼스 형식을 발견할 정도로 수학에 조예가 깊었다. 현재 자산이 약 107억 달러에 이르며, 약 150억 달러의 헤지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당시 이 신문은 소득조사 전문업체인 알파 서베이(Alpha Survey) 자료를 인용해 사이먼스 대표가 총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그가 경제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수학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사이먼스 대표는 원래 하버드대 수학교수였다. 그러나 교수직을 그만두고 금융계에 뛰어들어 경이적인 실적을 올렸다.
물론 수학자 출신의 교수가 훌륭한 기업가가 되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사이먼스 대표의 비결이 일반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신상품 개발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학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
그가 이처럼 큰 돈을 벌어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전공인 수학을 이용해 복잡한 금융 메커니즘을 정확히 예측해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의 일과는 수학에서 시작해서 수학으로 끝난다. 그는 돈을 벌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수학적 계산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만끽했다. “수학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는 것이 그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계에서 퀀트(quants)라는 말은 그리 낯설은 단어가 아니다. 퀀트는 ‘수량으로 잴 수 있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quantitative와 분석가를 의미하는 analyst에서 나온 말로 금융업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직종이다.
따라서 수학 전공자들이 두각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수학, 또는 수학이론을 통해 시장을 읽고 금융상품을 만들며 가격을 결정하고, 또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학자들이 선호된다.
응용수학 전공자에 대한 기업체 수요 증가
우리나라에서 수학 전공자에 대한 인식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수학 전공자들은 주로 교사의 길을 걷거나 학원 강사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수학 전공자들이 금융권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요즘에는 통계학은 물론 금융수학, 보험수학 등 새로운 분야가 생기면서 기업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수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수학은 순수과학으로 모든 과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다. 우리의 경우 순수과학에 너무나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응용수학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소극적이었던 수학이 적극적인 수학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수학자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숫자와 데이터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최고의 직업은 수학자”
WSJ는 취업정보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의 보고서를 인용, 2014년 최고의 직업으로 수학자를 꼽았다. 수학자뿐 아니라 통계학자(3위), 보험계리사(4위), 컴퓨터시스템 분석가(8위) 등 데이터 전문가가 모두 선전했다.
수학자 소득의 중간 값(평균치의 개념)은 10만1360달러로 수학 분야는 향후 8년 내에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고소득 직종으로는 9만3000달러 정도로 보험계리사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있다. 2014년 최고의 직업 순위는 200개 직업을 작업환경(경쟁력 등), 연봉, 전망, 스트레스 요인(출장, 마감 시한 등) 네 개의 카테고리에 따라 점수를 매겨 작성했다.
최악의 직업을 다투는 두 가지는 저널리스트와 벌목꾼이다. 이들은 신기술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벌목꾼은 소득 중간 값이 2만4340달러에 불과해 연봉 면에서 저널리스트보다 못했다.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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