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화요일

2015 의과 대학 수시 모집 분석

지원자 크게 증가… 논술 전형 경쟁률 가장 높아
지난 18일 2015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등 주요 의대 수시 모집 지원자는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논술 전형의 경우 지원자 수가 2만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의대 선발 인원이 2290명으로 확대됐으며 주요 대학의 수시 선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한 대학에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 수험생 부담을 줄인 덕이다. 이화여대와 인하대는 오직 수학 논술만 시행한다. 경희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합 4'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논술 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다. 연세대(신촌·원주),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인하대, 아주대, 경북대, 부산대 등 11개 의대가 논술 고사를 치른다. 성균관대 논술 전형 경쟁률이 206.5대1로 가장 높았다. 8명 모집하는데 1652명이 지원했다. 가톨릭대(174.4대1), 중앙대(171.6대1)가 그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논술에 비해 비교적 낮다. 지난해보다 모집 대학과 선발 인원이 모두 늘어 수험생의 지원이 분산된 탓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 역시 성균관대다. 5명을 모집하는 성균인재전형에 194명이 지원해 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역 균형 선발에서 30명을 모집하는데 167명이 지원했다. 일반전형은 35명을 모집하며 386명이 지원했다. 각각 5.6대1,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전형 모두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지역 균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10명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면접 고사가 치러지는 11월 22일에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전형 면접 고사가 동시에 치러지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8.2대1(전년도 19.6대1)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은 17.4대1(전년도 27.2대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앤 대학은 경쟁률이 비교적 높았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38.1대1, 중앙대 학생부종합(일반형) 29.4대1,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23.8대1 등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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