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점·목표 명확하게 정리 후 돌발상황 대처 연습을
밝은 표정, 공손한 인사로 시작
면접에 성공하기 위한 첫째 조건은 자신감이다. 자신의 개성과 열정을 면접관에게 당당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 들어가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감을 발휘하려면 우선 자기확신이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 목표와 열정 등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으면 면접관에게 확신을 주기 어렵다.
이렇게 정리한 자신의 경험과 계획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상 질문을 골라 교사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정해 실전처럼 연습한다. 이때 어렵고 돌발적인 상황을 제시할 필요도 있다. 침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김 평가이사는 “면접이 시험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자신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마음먹으면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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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는 첫인상도 중요하다. 밝은 표정과 바르고 공손한 인사와 말투는 기본이다. 너무 큰 소리로 외치거나 허리를 90도 가까이 굽히는 인사 또는 바닥에 엎드리는 큰절 같은 과장된 몸짓은 평가에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지원자도 적지 않다. 면접을 연습할 때 자신의 태도를 녹화해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
구술면접은 대개 다수의 면접관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단토론이나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면접 방식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인 경우가 많으나 심층면접으로 진행하면 15분 넘게 걸리기도 한다. 면접 내용은 기초소양 면접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토대로 질문한다.
하지만 심층면접은 면접 시작 전에 지원자에게 자료를 주고, 해당 자료를 이해하거나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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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공별 적합한 인·적성 평가
구술면접의 평가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과 적성이다.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지원 학과나 전공에 적합한 소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대학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수학(修學) 능력이다. 특히 공과대나 자연계열은 수학·과학과 관련된 기초 수학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논리적·창의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평가 항목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다.
면접 질문은 대부분 지원자의 고교생활·대학전공과 관련된 경험과 목표를 묻는다. 고교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면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지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친구나 선생님과 갈등이 생길 경우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 등을 묻는 것이다. 또한 대학(전공)과 관련해 ▶지원 동기와 꿈 ▶전공과 관련해 인상 깊게 읽은 책 ▶적성과 특기를 개발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어려웠던 점을 극복한 방법 등을 묻는 식이다.
면접질문은 전공 계열별로도 다소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사회 쟁점·현상과 관련된 주제가 나온다. 답변은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평소 지원자의 생각을 논리 있게 말하면 된다. 예를 들면 ‘지역이기주의 현상의 사례로는 무엇이 있으며 지원자가 해당 지역의 주민일 경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말하시오’와 같은 질문이다.
자연계열에선 개념과 원리를 묻는 질문을 한다. 기출문제를 보면 ▶함수에서 미분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수학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용혈현상은 왜 발생하나 처럼 과학 현상의 원리를 묻는 식이다.
이 팀장은 “대학이나 전형 또는 전공에 따라 면접 방식과 내용이 다르다”며 “지원한 대학에 문의하거나 입학한 선배의 조언을 얻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 입학 후 전공에서 요구하는 학업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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