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2014 외고 입시 자기계발계획서, 이런 점을 체크하라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지역의 외국어고등학교 입시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된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10개 외국어고가 11월 4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외고가 11월 18일, 경남 지역의 경남·김해외고가 11월 19일 뒤를 잇는다. 서울 지역의 6개 외국어고는 11월 25일, 부산 지역의 3개 외국어고는 11월 26일 원서 접수를 받기 시작한다.

외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해 기존의 '결과' 중심의 평가 방식과 달리 '과정' 중심의 평가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입학담당관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중학교 3년 동안 진행한 다양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평가하므로 자기개발계획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기개발계획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학교에서 제시한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작성하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크게 지원동기·학습과정 및 진로계획·독서활동으로, 인성영역은 봉사 및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의 도움으로 11월부터 본격화될 외고 입시의 핵심적 요소인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요령을 정리해 본다.

◆자기주도학습 영역 "누락되는 항목 없도록 기술해야"

"본인이 OO외고의 해당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관하여 기술하고, 그와 관련하여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하고 평가해 온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이를 통해 느꼈던 점에 관하여 작성한 뒤, 고등학교 입학 후 본인의 학습 계획과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 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또한 본인이 읽은 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2권을 선정하여 내용과 감상을 적어 주십시오(1500자 이내)."

자기개발계획서에서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1500자 이내로 지원동기·자기주도학습 과정·학습계획 및 진로계획·독서활동 등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이 중 한 항목이라도 답변이 누락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문항에 기재된 순서대로 평가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지원동기는 자신이 원하는 진로가 지원하는 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진로를 정하게 된 사건이나 동기, 준비 과정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에서는 '계획-실행과정-결과-평가'와 같이 구체적인 과정이 드러나도록 상세히 작성해야 한다. 고교 입학 이후 학습계획을 작성할 때는 지원 학교의 커리큘럼을 조사하여 교과 학습 및 동아리 활동 등을 본인의 진로나 관심사와 관련하여 서술해야 한다.

진로계획에서는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과 향후 진로 계획 등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질문에서 제시하는 항목에 대한 답변이 일관성 있게 기술돼야 한다는 점이다.

독서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서술할 때는 다른 학생과 차별화된 지식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자기주도학습 과정, 진로 계획과 연관된 책을 선정하여 일관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책 2권을 선정할 때는 한 권은 자신의 진로와 꿈에 영향을 준 책을, 다른 한 권은 관심분야와 관련 있는 서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감상문을 작성하는 것보다는 그 책의 등장 인물과 사건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 진로 등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인성 영역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배려·나눔·협력·타인 존중·갈등 관리·관계지향성·규칙 준수 등 본인의 핵심 인성 요소 중 2개 항목을 선택하여 그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800자 이내)."

인성 영역을 기술할 때는 봉사 활동 및 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핵심 인성 요소와 연관된 내용이라면 어떤 활동을 작성하더라도 무방하다. 핵심 인성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중학교 재학 동안의 활동 중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느낀 점 및 자신의 삶과 진로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작성하면 된다. 특히 자신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일이나, 이를 통해 남다른 생각을 갖게 된 점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기개발계획서 최종 점검 "감점 요소, 문체 등에 유의"

자기개발계획서는 정해진 분량 내에서 작성해야 하므로 띄어쓰기를 포함한 글자 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인증시험·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자기개발계획서에 작성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꼼꼼히 체크하여 감점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너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거나 성인의 문체를 흉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대필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문체로 반드시 스스로 작성해야 한다. 또, 접속사의 사용을 피하고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어야 하며, 한 문장이 세 줄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작성한 자기개발계획서를 친구, 학교 선생님, 외고 선배 등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 스스로 소리를 내어 읽어보면서 어색한 문장 등을 고치고 맞춤법에 맞게 쓰여졌는지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한다.

머니투데이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