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초 · 중등 이어…고교도 여교사 천하? |

올 여교사 비율 절반 육박…성비 불균형 심각 학생지도 큰 어려움

헤럴드경제
초ㆍ중학교에 여교사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남성 교사들이 주류를 이뤘던 고등학교에도 여교사가 조만간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육통계 서비스의 조사 결과, 2013년 현재 고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48.1%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고등학교도 2~3년 후에는 여교사가 과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10년 44.3%, 2011년 46.2%, 2012년 47.3%, 2013년 48.1%로 매년 상승세다. 특히 2014년에는 49%, 2015년 50% 전후, 2016년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965년 교육통계 서비스 이후 올해까지 전체 여교사 비율(유, 초, 중, 고교)은 21.1%(10명 중 2명꼴)에서 68.5%(10명 중 7명꼴)로 3.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까지는 유치원을 제외하고는 초ㆍ중ㆍ고교 모두 남교사 비율이 높았으나 1990년 처음으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 비율이 과반을 차지한 뒤 1996년에는 중학교도 여교사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1997년에는 전체 교사 비율 중 여교사가 처음으로 남교사를 웃돌았고, 2003년에는 여교사 비율이 10명 중 6명꼴인 59.8%로 증가했다. 그로부터 10년 이후인 2013년 올해는 10명 중 7명꼴인 68.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여교사 비율을 보면 유치원이 98.4%로 절대 다수고, 초등학교는 76.6%로 10명 중 8명꼴에 해당한다. 중학교는 67.5%로 10명 중 7명꼴이다. 다만 전체 교원 수는 최근 들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증가폭이 감소돼 2011년 46만9136명에서 올해 48만2686명으로 1만355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유치원 교사 증가 수가 746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초등학교는 2년 동안 962명 증가에 불과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032명, 2331명 증가에 머물렀다. 올해 신규 채용된 교원 수에서도 여초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남성이 4130명 채용된 데 비해 여성은 2만798명으로 남성의 5배 수준이었다.

한 교육계 인사는 “고등학생의 경우 이미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인에 가까워, 여교사들이 지도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남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일선 학교의 심각한 성비 불균형 현상을 완화하려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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