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입학 남녀비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와 2013학년도 특목고 신입생 남녀비율을 비교한 결과, 입시 제도가 바뀐 이후 외고와 과학고 모두 여학생 비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표> 2009~2013 서울·경기지역 외고 입학생 남녀비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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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외고의 여학생 비율은 약 70%나 됐다. 2009학년도 63.8%(8607명 중 5489명)에서 2013학년도 69.4%(7142명 중 4974명)로 5.6%포인트 올라갔다. 과학고의 여학생 비율도 같은 기간 18.1%에서 20.7%로 소폭(2.6%P) 상승해 20%대에 진입했다.
비교 기준이 된 2009학년도 입시에선 외고는 영어 듣기평가, 과학고의 경우 지필 면접고사가 시행됐다. 이후 영어 듣기와 지필 면접이 폐지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실시되면서 수험생의 중학교 내신과 자기개발계획서(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 및 대면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외고 14개교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5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2009학년도 59.9%에서 2013학년도 67.6%로 7.7%P 높아졌다. 올해 한영외고의 여학생 비율은 74.6%에 달했으며 대일외고(67.1%) 명덕외고(65.7%) 대원외고(64.9%) 등도 3명 중 2명꼴로 여학생이었다.
과학고는 여전히 남학생이 강세를 보였지만 여학생 비중이 예전보다 커졌다. 충남과학고(34.4%) 창원과학고(30.9%) 경남과학고(30.1%) 등은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목고의 여학생 비율이 높아진 것은 입시가 내신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행평가를 비롯한 내신 관리에 철저한 여학생들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요구하는 자기개발계획서 등 서류와 면접 평가에도 여학생이 더 잘 대처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특목고 입시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어 올해(2014학년도) 입시 이후에도 여학생들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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