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스웨덴 "억눌린 韓 교육 따라하지 말자"

스웨덴 언론이 한국 교육에 대해 성과는 우수하지만 따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뎃은 스테판 로벤 사민당 대표의 최근 방한 관련 특집 기사를 통해 한국 교육을 분석했다. 아프톤블라뎃은 ‘지식이 전부, 그러나 대가가 있다’는 제목의 28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한국 15세 청소년의 수학, 과학, 읽기이해 능력이 2009년 65개 조사 국가 중 핀란드 다음으로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스웨덴 학생은 28위라고 비교했다.

이 신문은 한국 학생들이 우수한 이유로 교육을 중시하는 유교사상이 지배적인 사회 분위기, 특히 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꼽았다.

신문은 이어 한국 학생들은 하루 최대 17시간을 공부하며 대다수는 방과 후 사설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 교육이 거둔 성과의 이면에 있는 부정적인 면들을 지적하며 한국을 벤치마킹하는 것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특히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밖에 못 자며 혹사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컸다.

스웨덴 언론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그룹활동을 통한 교류가 적고 대부분이 시험 위주라 학생들이 억눌려있는 만큼 스웨덴 교육개혁에 한국을 참고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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