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영어 중위권은 빈칸추론 등 취약 유형에 집중… 하위권, 독해보다 듣기에서 실수 없도록 해야

올해 수능 영어에서 B형 선택 인원은 전체의 68%, A형은 32%다. 6월·9월 모의 평가에 비해 A형으로 학생들이 많이 이동했다. 이는 B형 선택 학생은 수능 등급과 백분위 점수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제 1~2문제에서 실수를 하면 등급이 바뀔 수 있다.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3문제 이상 틀려서는 안 될 것이다. EBS 연계 교재 및 평가원 기출(수능 및 6월·9월 모의 평가)문제 중에서 고난도 출제 유형을 다시 풀어보면서 문제의 난이도 및 출제 경향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은 A·B형 모두 EBS 연계 교재의 혜택을 가장 충실히 누릴 수 있는 집단이다. 독해 마무리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학습한 지문을 다시 훑어보는 것이다. 하나의 지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독해 지문을 복습하면서 '음악은 청각 이외의 다른 감각도 포함한다'라고 한 문장으로 요약해본다. 본문에 등장했던 핵심어를 직접 써본다. aural(청각의), other senses(다른 감각들), involve(포함하다)와 같은 식으로 정리해보면 지문 내용이 오래 기억날 것이다. 다른 교재를 병행하여 학습하는 것은 지금 시기에는 무리가 되므로 지난 4년간 수능 및 6월·9월 모의 평가 기출 문제 중에서 빈칸 추론 유형 및 본인의 취약한 유형만 골라서 풀어보도록 하자. 흔히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더딘 이유 중 하나는 지문 해석에만 치중해서 그렇다.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글의 전체적인 주제나 오답 선택지가 답이 될 수 없는 이유 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독해보다는 듣기에서 실수하지 않고 점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전까지 매일 듣는 연습을 하면서 종종 출제되는 듣기 어휘를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독해 파트에서도 고난도 유형을 맞히려는 욕심은 버리고 쉬운 유형에서 틀리지 않도록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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