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재미·공부… 캠핑족을 위한 텐트 속 수학게임놀이

 캠핑은 가족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사회성과 배려와 소통능력,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활동이다. 그러나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에 아이 혼자 텐트 속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때 아이를 그대로 두거나 마냥 닦달하기 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수학게임을 통해 가족간의 친목도 다지고, 수학적 사고력도 자극해보자.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게 즐기는 수학 체험활동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놀이에 몰입하게 하여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바깥활동을 마무리 하고 텐트 속에서 휴식을 취할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게임을 소개한다.

물건 찾기 게임‘물건 찾기 게임’은 길이 측정과 관련된 것으로 센티미터(cm), 밀리미터(mm), 인치(inch) 등 표준 단위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사물을 단위 길이로 하여 물건의 길이를 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먼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술래를 정한다. 술래가 캠핑장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뭇가지, 나뭇잎, 젓가락 등 어떤 물건을 정한 뒤, 그 물건의 몇 배가 되는 물건을 주변에서 찾아오게 한다.

가령, 술래가 강아지풀을 뽑아 이것보다 두 배 긴 물건 10분 안에 찾아오기 미션을 내면 각자 찾아온 물건을 술래가 제시했던 물건으로 재어 가장 근접한 길이로 가져온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게임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길이란 단위길이가 포함된 횟수를 의미하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수 맞추기 게임상대방에게 수를 설명하기 위해 짝수, 홀수, 배수, 약수, 합, 차 등의 수의 속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서 수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게임이다. 먼저 두 명씩 두 팀을 만들고 각 팀의 술래를 정한다. 각 팀의 술래는 두 자리 범위 내에서 두 개의 수를 정한 후 상대팀의 술래에게 준다.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먼저 시작할 팀을 정한 후 술래는 두 수의 공통점, 두 수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수와 수의 특징 등을 팀원에게 설명하고, 팀원은 설명을 듣고 두 수를 알아낸다. 시간이 적게 걸린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의사소통능력도 키울 수 있다.

땅따먹기 게임점들을 연결하여 다양한 삼각형을 구성해 보고, 삼각형을 종류에 따라 구분해 볼 수 있는 도형에 관련된 게임이다.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먼저 시작할 사람을 정한다. 한 사람씩 번갈아 가며 게임판의 두 점을 연결하여 선분을 긋는다. 자신이 그은 선분을 연결하여 삼각형이 완성되면 색칠한다. 단, 이미 그어진 선분을 가로질러 지나갈 수 없으며, 만든 삼각형 안에 점이 있으면 안 된다.

이등변삼각형은 1점, 직각삼각형은 1점, 둔각삼각형은 2점, 예각삼각형은 1점을 준다. 더 이상 점을 연결할 수 없을 때까지 하여 점수가 더 높은 사람이 이긴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선분을 어떻게 연결해 나가는 게 좋을지 생각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

주사위 경주 게임주사위 경주 게임은 확률과 관련된 게임이다. 먼저 주사위 2개와 게임판이 필요하다. 표를 그릴 종이가 없다면 땅에 직접 그려도 된다. 가족들끼리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각 팀이 원하는 수를 한번씩 번갈아 가며 각각 8개씩 선택한 후 번갈아 가며 주사위를 던진다. 두 주사위 눈의 곱에 해당하는 칸에 X표를 한다. 곱의 결과가 36이 나오면 자신이 원하는 칸에 X표를 한다. 어느 한 줄이 모두 채워질 때까지 한 후 X표가 많은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아이들이 몇 번의 게임을 반복하다 보면 직관적으로 어떤 수를 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알게 된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