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30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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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소'(1953년경)가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전에 걸려 있다. 관람객이 특히 많이 모이는 그림 중 하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주최, 1920~1970년대 한국 회화 걸작 100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져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 외롭게 세상을 뜬 '불우한 천재' 이중섭. 이번 전시엔 그의 대표작 다섯 점이 걸렸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소머리 부분을 그린 '황소'(1953년경) '길 떠나는 가족'(1954년) '가족'(1950년대) '통영 앞바다'(1950년대) 등이다.
- ‘황소 그림 중섭’.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 이중섭은 이렇게 호명된다. 학생 때부터 소를 관찰하길 좋아했던 이중섭은 소의 이미지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광기 어린 야만성과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부여했다. 사진은 이중섭의 1953년작‘소’.
천진난만한 화풍이 특색인 장욱진(張旭鎭·1917~ 1990)의 자그마한 그림은 모두 3점. 동화 속 이야기 같은 '모기장'(1956년) '가족도'(1972년) '가로수'(1978년) 등이다.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千鏡子·89)의 그림도 전시장 벽에 걸렸다. 자아도취에 빠진 몽환적 여성을 그린 '청춘의 문'(1968년)을 비롯해 '목화밭에서'(1954년) '길례언니'(1973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년)다.
▲관람은 내년 3월 30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관람료 성인 6000원(덕수궁 입장료 1000원 포함), 초·중·고생 3000원, 부모 동반 초등학생 11월 29일까지 무료 www.koreanpainting.kr (02)318-5745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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