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제 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13∼2017)의 핵심은 영재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질적 성장을 도모해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창의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기존에 수학과 과학 중심에 치우쳐 있었던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정보, 예술 분야 등으로 확대된다. 다문화 학생 등 영재교육 소외자에 대해서도 이들을 고려한 맞춤형 진단검사를 지원해 소외계층의 영재교육 수혜율을 현재 2.46%(2012)에서 2017년 10%로 끌어올린다.
2009년부터 도입ㆍ적용 중인 교사관찰ㆍ추천제는 시도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까지 확대된다. 이를 통해 실시기관의 비율이 현재 48.35%에서 2017년 70%로 높아진다. 체크리스트·수행관찰 도구 등 선발 도구도 지속 보완하고 업데이트해 사교육에 의존한 선발의 가능성을 억제하기로 했다.
영재교육기관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현재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과기특성화 대학과의 공동 AP(Advanced Placement, 대학학점선이수제)제도를 과학고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재교육기관도 특성화, 다양화된다. 영재학급은 분야 간 연계중심의 기초과정을 운영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잠재적 재능의 발굴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고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교는 융합역량 향상·정보교육 강화 등 국가 인력수요 및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특성화해 나간다. 특히 과학 뿐 아니라 예술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형 교육과정의 모델을 개발하여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영재교육과정은 수요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재학급·영재교육원에 정규수업과정을 벗어나 프로젝트, 현장견학 등을 하는 풀아웃(Pull-out) 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영재에 특화된 적성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품질 향상을 유도할 가칭 '국가표준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이를 위해 교수학습 방식, 강사진, 교재활용 등, 각 교육과정 구성요소들의 세부 평가 준거가 개발돼 프로그램의 질 관리를 위한 보조자료 및 자기평가 도구로 활용된다.
영재교육 다양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STEAM 리더스쿨 등을 우선으로 과학자·예술가 등 전문가 활용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재능기부·교육기부도 활성화 해 나간다. 교원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대와 사범대, 교육대학원 등의 영재교육학 학위과정 및 교양강좌 등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이 설치된 대학부터 우선 개설을 추진하고 경력 단계별로 교원의 영재교육 연수 이수규모를 현재 6630명에서 2017년 9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영재교육 담당 교원은 영재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파견기관에서 최대 3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로 승진·전보 가산점 반영 및 전보유예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영재교육과 관련된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및 실무협의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 Gifted Education Database)를 개편,확충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부처 및 시도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및 정책협의회, 시도 영재교육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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