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8일 화요일

국어 B형, 문학史 비중 큰 작품과 공동체 성찰하는 작품 눈여겨봐야

수능 국어에서 독서와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학 분야의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남은 한 달 동안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하는 것은 EBS 연계 교재 수록 작품을 철저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두 번의 모의 평가 모두, A형은 전체 5작품 중 4개가, B형은 전체 6작품 중 5개가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운문 문학은 물론 산문 문학 지문까지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를 철저히 공부해 두면 실전에서 지문 이해와 감상에 드는 시간을 통째로 아낄 수 있다. 이는 특히 시험 시간 부족으로 고생하는 수험생들이 명심해야 할 매우 중요한 수험 전략이다.

그렇다면 수능에는 연계 교재의 어떤 작품이 나오게 될까? 정확한 예상은 힘들지만, A형에서는 모의 평가 때의 '접동새'(김소월)나 '구운몽'(김만중)처럼 각 장르의 본질적 특성을 뚜렷이 지닌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B형에서는 모의 평가 때의 '농무'(신경림)나 '동승'(하종오)처럼 공동체적 문제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 그리고 '광장'(최인훈)처럼 문학사에서 비중이 큰 작품을 출제진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세밀한 예측은 'EBS 연계 교재 최종 점검' 교재와 강의를 참고하면 된다.

그럼 연계 교재를 복습할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올해 모의 평가를 꼼꼼히 살피면, 단순한 지문 연계를 넘어서 EBS 연계 교재와 동일한 출제 요소를 다른 틀에 담은 문제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곧 장르별 특성에 기반을 둔 전형적 출제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작품 공부의 핵심 전략임을 시사한다. 현대시 및 고전 시가에서는 △화자의 정서와 태도 △시어의 함축적 의미 △시상 전개 방식 △표현상의 특징 등이, 소설 및 극문학에서는 △인물의 성격 △갈등과 사건의 전개 양상 △소재와 배경의 기능 △시점과 서술상의 특징 △극적 형상화 기법과 그 효과 등이 늘 반복되는 출제 요소임을 명심하자.

아울러 최근 모의 평가에서 선보인 주요 문제 유형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A형은 6월 모의 평가 36번과 9월 모의 평가 33번처럼 교과서 학습 활동의 형식을 본뜬 문제, B형은 6월 모의 평가 43번이나 9월 모의 평가 43번처럼 해당 작가와 작품의 문학사적 가치를 사회적 상황과 관련지어 〈보기〉를 구성한 문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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