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한 국제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이하 BHA)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유명 여자 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다.
해외 거주 경험을 가진 내국인이 아니면 입학할 수 없는 외국인 학교와 달리 BHA는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내국인도 입학할 수 있다. 해외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것. BHA 교육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 홀의 유일한 해외캠퍼스
BHA는 유치원부터 초등 3학년까지는 남녀 공학으로, 초등 4학년부터 고교과정인 12학년까지는 여학교로 운영된다. 초등 5학년부터는 기숙사 전담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
BHA를 졸업하면 본교 브랭섬홀 학생과 같은 동문자격이 부여된다. 또 필수 과목을 이수하는 등 일정 조건을 갖추면 국내 고교졸업 학력이 인정돼 졸업 후 검정고시를 따로 볼 필요 없이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우수한 강사진도 BHA의 자랑거리 중 하나. 28개국어를 구사하는 언어학과장 교사부터 각종 국제대회 코치 출신인 체육교사, 인문학과 교육학 박사학위를 보유한 교사들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전인교육이 가능한 다양한 교육시설도 눈길을 끈다. BHA의 캠퍼스는 총면적 6만9604m², 건축면적 3만2436m²로 국내에서 손꼽을 만한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학교 건축물은 지난해 11월 대한건축학회와 대한토목학회 등이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캠퍼스에는 학습관, 공연장, 기숙사, 체육관, 대강당 외에도 빙상경기장과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의 수영장과 골프장, 테니스장, 요가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수영, 골프, 승마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학교 캠퍼스에서 즐길 수 있다. 학습시설로는 STEM-V(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and Visual Arts의 약자)센터를 구축했다. 이 시설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시각예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미래형 학습센터다.
IB 디플로마 활용해 세계 주요대학 진학 가능
BHA는 본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해 수준 높은 교육을 한다. 국제공인 교육과정인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디플로마(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이하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
IB 디플로마는 영어 경제학 사회학 물리학 인문학 실험과학 시각예술 등의 교과목을 배우는 국제공인 교육과정.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으면 세계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일정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 아이비리그, 영국 옥스퍼드대 등을 포함해 102개국 2200여 개 대학에서 IB 디플로마를 신입생 선발 전형에 반영한다.
BHA의 초등교육과정은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둔 IB PYP(Primary Years Program)를 실시한다. 중학교에선 IB 디플로마 정규수업에 대비하는 IB MYP(Middle Years Program)를 이수한다. BHA는 5월에 11∼12학년(고교과정) 대상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공식으로 인증 받았다.
IB 디플로마를 공식 인증 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인증은 스위스에 있는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담당한다. IB 디플로마 공식인증을 원하는 학교는 일단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시설과 교사진 등의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신청자격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을 한 뒤에는 IBO 감독관들의 학교 현장실사를 통과해야 최종 공식승인을 받는다.
BHA 측은 “개교한 지 1년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고교과정의 IB 디플로마 인증을 받음으로써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브랭섬 홀 아시아는 경기 분당과 일산, 부산,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를 연다. 모집 대상은 유치원부터 11학년(국내 고2)이다.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events.branksome.asia). 문의 02-6456-8402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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