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과학탐구 물리의 경우, 새로운 개념을 익히려 하기보다는 기존에 알았던 내용을 잊지 않도록 반복 정리하는 기간이다. 본인 스스로 아직 자신이 없는 개념이 있다고 판단하면 해당 개념을 완벽에 가깝게 익혀야 한다. 아직도 기초 개념이 부족한 수험생은 수능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 강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의 기초를 다시 다져야 한다. 요행히 문제를 풀어서 정답을 찾았다고 해도 기초 개념이 흔들리면 변형 문제에서는 결국 길을 잃고 만다.
올해는 특히 개정 교육과정 이후 처음 수능을 실시하는 해인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Ⅰ은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정성적인 개념을 묻는 유형이 많이 등장했다. 이 외에도 단순 지식을 묻는 문항도 눈에 띈다. 정량적 계산에 의한 공식의 사용보다는 공식의 의미 혹은 개념을 묻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는 것이다.
개정 교육과정 물리Ⅰ에서 다루는 개념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개념의 깊이는 과거 교육과정보다 쉬워졌다. 하지만 상위 등급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가 두 문제 정도는 출제되고 있다. 난도가 높은 이 문제들은 정량적 계산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주로 대단원Ⅰ단원에서의 역학과 대단원 Ⅳ단원의 역학적 평형, 부력, 그리고 베르누이의 법칙 등에서 출제 확률이 높다. 따라서 1등급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특히 이 부분만큼은 정량적 계산 능력 또한 함께 다져야 한다.
과탐의 선택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되면서 물리Ⅱ를 선택하는 수험생 수가 전체 과탐 8과목 중 가장 적다. 또 물리Ⅱ를 선택하는 학생 대부분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평균 점수가 매우 높은 편이다. 물리Ⅱ의 경우 한 문제가 등급을 좌우할 수 있다. 개정 교육과정 물리Ⅱ는 구 교육과정과 출제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단순 지식을 묻는 문제 유형보다는 개념과 공식을 문제 상황에 어떻게 적용하여 해결하는지를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룬다. 정량적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연계 교재의 문항을 완벽하게 풀 수 있는 상위권 수험생은 다양한 문항을 더 다루고 싶다면, EBS 교재인 'N제'와 수능 형식을 띠고 있는 '수능 파이널'에 수록된 문제들을 풀어보아도 좋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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