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4일 금요일

세계 대학 순위 살펴보니…"권력 이동, 東에서 西로"

조선일보
세계 대학 순위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하 THE) 매거진이 집계한 올해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4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단계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권 전체 대학 가운데는 4위를 기록했다.

'THE 매거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2014 세계 대학 순위'를 2일(영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대학 가운데에는 서울대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56위), 포스텍(60위), 연세대(190위) 등이 200위 안에 들었다. 특히 KAIST는 작년보다 순위가 12계단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2010년 처음으로 28위까지 순위가 올랐던 포스텍은 지난해 50위에 이어 올해엔 60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세대 역시 작년보다 순위가 7계단 떨어졌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선정됐고, 4위와 5위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각각 차지했다.

상위 30개 대학 중 23개가 미국 소재 대학이었다. 30위 안에 든 아시아 대학은 일본 도쿄대(23위), 싱가포르국립대(26위) 두 곳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도쿄대와 싱가포르국립대에 이어 홍콩대(43위), 베이징대(45위), 칭화대(50위), 교토대(52위), 홍콩과기대(57위), 싱가포르 난양공대(76위), 홍콩중문대(109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결가에 대해 THE 매거진은 "아시아 대학들이 순위가 대체로 상승해 서(西)에서 동(東)으로의 권력 이동 현상이 여전하다"면서 "유럽 대학들은 경기침체로 대학 투자가 감소해 순위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THE 매거진' 대학순위는 논문 인용 성과와 연구규모·평판, 산학협력 수입, 교육여건 등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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