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4일 금요일

사회·문화, 표 분석 문제가 등급 가를듯… 경제는 암기보다 기출문제에 더 집중을

사탐, 과목마다 스타일 달라
법과사회는 가장 범위 넓어 주요 개념 정리에 신경써야… 시간 재며 푸는 훈련도 필요

수능 준비 기간을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우리 수험생들은 35km 이후의 막바지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때로는 숨이 턱에 차올라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힘겨운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처음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의 결심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독여야 한다. 더불어 효율적인 후반부 레이스 운영이 필요하다. 사탐 10개 과목 중 일반 사회 영역에 해당하는 사회·문화, 법과 정치, 경제는 과목 간 분량 차이가 크며 과목 성격상 효율적인 정리 방식도 다르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사회·문화는 시험에 나올 주제가 분명하며, 문항 난도 또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표 분석 문항은 난도가 꽤 높다. 우선 사회·문화 2등급 수준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지금 이 시기에 표 분석 문항에 과도한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 2등급 기준 점수가 40점대 초반에서 결정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오히려 개념 정리와 파이널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파이널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를 이틀에 한 회씩 풀어가면서 표 분석의 주요 주제를 기출 문항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법과 정치는 일반 사회 과목 중 가장 범위가 넓고 정리할 내용도 많다. 지금껏 일목요연하게 내용 정리를 해놨다면 그 자료를 활용해 개념 정리를 해가면 된다. 하지만 깔끔하게 개념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개념 강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념이 흔들리면 절대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제는 상대적으로 개념 중심의 학습보다 주제별 문항 풀이 방식이 효과적이다. 암기 형태의 지식을 묻는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기출 문제와 파이널 모의고사 등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물론 문제만 푼다고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주제는 개념 강좌를 통해 재차 정리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레이스가 후반에 이를수록 학생들은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문제 풀이가 절대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다. 개념을 중심에 둔 문제 풀이, 또는 문제 풀이를 통한 개념 정리만이 수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더불어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 때 느슨한 자세로 임해서는 안 된다. 모든 모의고사 형태 문항은 27~28분 내에 풀어내는 훈련을 해야만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개별 과목에 대한 대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심리적인 부분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의 암시는 결과적으로 자기 실현적 예언이 될 것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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