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 고교서 174명 줄어
올해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고의 학급수와 입학정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고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의 학생 선발에 성적 제한을 없애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외고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중 학생에 대한 비교내신 적용이 없어져 일반 중학교 학생들의 외고 지원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교성취평가제가 유예되는 등 특목고의 내신 불이익이 여전한 만큼 어학이나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한 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외고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8월 확정·발표된 2014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학교별 모집요강을 보면 6개 외고는 모두 168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1856명에서 174명(9.4%)이 줄어들었다. 대원·명덕·한영외고가 모집 학급수를 12학급에서 10학급으로 줄이면서 입학정원도 58명씩 축소됐다. 대원외고는 전년 대비 영어과와 중국어과를 각각 1학급씩 줄였고, 명덕외고는 영어과를 2학급 줄였다. 한영외고는 영어과와 스페인어과를 1학급씩 줄였다.
전형별로 보면 6개 외고의 일반전형 선발 인원은 1345명으로 전년보다 138명(9.3%) 줄었다. 사회통합 전형도 올해 337명을 선발해 지난해에 비해 36명(9.7%) 줄었다.
▲ 자율형 사립고 억제정책으로 상위권 학생들 쏠릴 가능성
국제중 비교내신 적용 없애… 일반중 출신엔 긍정 영향도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올해부터 ‘사회통합 전형’으로 명칭이 바뀐다. 선발 인원은 정원의 20%로 과거와 동일하지만 전형 방법은 달라진다. 종전까지는 경제적 배려대상자와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의 순위 구분 없이 일괄 선발했지만 이제는 순위에 따른 단계별 전형이 도입된다.
1단계로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60%를 1순위 대상자(기회균등전형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서 우선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탈락자와 2순위 대상자(사회다양성 전형에 해당하는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 중에서 뽑는다. 2단계에서 미충원 시 3단계 전형을 실시해 3순위 대상자(사회다양성 전형에 해당하는 다자녀가정 자녀 등)에서 선발한다. 단, 사회다양성 전형의 지원 자격은 소득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로 한정되고 선발 인원도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지난해까지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에 속했던 사회다양성 전형의 경우 다자녀가정 자녀 중에서도 소득 상위 가구의 자녀 위주로 선발됐던 폐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 같은 방침은 외고와 국제고뿐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학교에 적용된다.
올해 서울 지역 외고 입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실시된다. 전형 방법은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 30점과 인성영역 10점으로 구성된다.
주의할 점은 올해도 자기계발계획서에 토플·텝스 등 각종 어학 인증시험 점수나 경시대회 입상 실적을 배제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기재할 경우 학교별 기준에 따라 감점 처리된다는 것이다. 각종 인증 및 능력시험 결과나 각종 대회 수상 경력 등의 간접적·우회적 기재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서울 지역 외국어고 원서접수는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1단계 합격자 면접은 12월2일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같은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모집정원 축소, 국제중 비교내신 적용 철폐, 새로운 사회통합 전형 실시 등 올해 외고 입시 지원자격과 선발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에 유의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주위 평가에 휩쓸려 무작정 지원하기보다 어학에 대한 선호도와 소질, 본인의 기초과목 학업 경쟁력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지난 8월 확정·발표된 2014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학교별 모집요강을 보면 6개 외고는 모두 168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1856명에서 174명(9.4%)이 줄어들었다. 대원·명덕·한영외고가 모집 학급수를 12학급에서 10학급으로 줄이면서 입학정원도 58명씩 축소됐다. 대원외고는 전년 대비 영어과와 중국어과를 각각 1학급씩 줄였고, 명덕외고는 영어과를 2학급 줄였다. 한영외고는 영어과와 스페인어과를 1학급씩 줄였다.
전형별로 보면 6개 외고의 일반전형 선발 인원은 1345명으로 전년보다 138명(9.3%) 줄었다. 사회통합 전형도 올해 337명을 선발해 지난해에 비해 36명(9.7%) 줄었다.
![]() |
|
인터넷강의 사이트 ‘수박씨닷컴’이 지난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전시장에서 연 ‘2014 고입
전략설명회’에 5000여명의 학부모와 중학생들이 몰려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 수박씨닷컴
제공
|
▲ 자율형 사립고 억제정책으로 상위권 학생들 쏠릴 가능성
국제중 비교내신 적용 없애… 일반중 출신엔 긍정 영향도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올해부터 ‘사회통합 전형’으로 명칭이 바뀐다. 선발 인원은 정원의 20%로 과거와 동일하지만 전형 방법은 달라진다. 종전까지는 경제적 배려대상자와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의 순위 구분 없이 일괄 선발했지만 이제는 순위에 따른 단계별 전형이 도입된다.
1단계로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60%를 1순위 대상자(기회균등전형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서 우선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탈락자와 2순위 대상자(사회다양성 전형에 해당하는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 중에서 뽑는다. 2단계에서 미충원 시 3단계 전형을 실시해 3순위 대상자(사회다양성 전형에 해당하는 다자녀가정 자녀 등)에서 선발한다. 단, 사회다양성 전형의 지원 자격은 소득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로 한정되고 선발 인원도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지난해까지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에 속했던 사회다양성 전형의 경우 다자녀가정 자녀 중에서도 소득 상위 가구의 자녀 위주로 선발됐던 폐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 같은 방침은 외고와 국제고뿐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학교에 적용된다.
올해 서울 지역 외고 입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실시된다. 전형 방법은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 30점과 인성영역 10점으로 구성된다.
주의할 점은 올해도 자기계발계획서에 토플·텝스 등 각종 어학 인증시험 점수나 경시대회 입상 실적을 배제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기재할 경우 학교별 기준에 따라 감점 처리된다는 것이다. 각종 인증 및 능력시험 결과나 각종 대회 수상 경력 등의 간접적·우회적 기재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서울 지역 외국어고 원서접수는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1단계 합격자 면접은 12월2일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같은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모집정원 축소, 국제중 비교내신 적용 철폐, 새로운 사회통합 전형 실시 등 올해 외고 입시 지원자격과 선발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에 유의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주위 평가에 휩쓸려 무작정 지원하기보다 어학에 대한 선호도와 소질, 본인의 기초과목 학업 경쟁력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