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대철학자 르네 데카르트
그의 학문을 집대성한 위대한 4대 저작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프랑스 철학자 R. 데카르트는 1956년 3월 13일, 중부 프랑스의 서쪽 투렌 지방의 라에에서 탄생하였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도덕적.종교적 관심과 새로운 수학적 자연학을 하나의 체계로 통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어 새로운 철학의 건설을 기도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예로 들면, 뿌리는 형이상학, 줄기는 자연학, 가지는 의학.기계학.도덕이다.
이 책은 샤를 아담과 폴 탄네리 공편인
[데카르트 전집(Oeuvres de Descartes ; publiees par Charles Adam et Paul Tannery)]에서
[방법서설(Discours de la Methode La Dioptrique, Les Meteores et La Geometrie)]
[성찰(Meditationes de primaphilosophia)] [철학의 원리(Principia philosophiae)] [정념론(Les
passions de l'ame)] 그리고 [정신지도를 위한 규칙(Regulae ae directionem ingenii)]대표작을 번역
수록했다.
역문(譯文)은 가능한 한 쉬운 우리 글로 옮겼으며, 각 부마다 끄트머리에 역주를 달아 본문의 이해를
도왔다.
철학사 기념비적 저작
[방법서설]은 데카르트가 1637년 내놓은 대표작으로 [굴절광학], [기상학],
[기하학]의 3개 시론(試論)과 함께 그 서문으로서 1637년 간행되었다. [이성을 바르게 이끌고 여러 학문의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의
서설]이 완전한 표제이며, 데카르트의 정신적 자서전과 사상의 개략을 내용으로 한다. 프랑스어로 쓰인 최초의 철학서로서 기념비적인 저서이다.
근대철학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으로 보는 책이며, 끊임없이 진리를 구하는 데카르트의 자전적 사색과정을 그리는 서술법이 쓰였다. 데카르트는 이
책에서 '정신을 올바르게 이끄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그의 철학이 인간을 '자연의 주인이며 소유자'로 만드는 까닭이 제시되어
있다.
근대사상 그 자체를 개척한 철학자의 사상과 그 형성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 기념비적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철학책의
하나이다.
[성찰]은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에 관한 주요 저서로 1641년 간행되었다. 본문과 그것에 대한 A. 아르노.T. 홉스.P. 가상디
등의 반론과 데카르트의 변명으로 되어 있다.
"나는 조금이라도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거짓된 것으로 간주했다. 잡념이 남았다면 의심할
것은 없었다.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반드시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이 진리는 어떤 회의론에도 흔들리지 않는 아주 확고하고
확실한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철학의 원리]는 자연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처음에 6부 구성으로 발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제5부 [동물과 식물의 본성에 대하여]와 정념론(情念論)을 전개하게 될 제6부 [인생의 본성에 대하여]는 학문적,
경험(실험)적 토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결국 집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제1부 [이간적 인식의 원리에 대하여], 제2부 [물리적 사물의
원리에 대하여], 제3부 [가시적 세계에 대하여], 제4부 [지구에 대하여]까지만 출판이 되었다.
[정념론]은 데카르트 최후의 저작으로,
1649년에 간행되었다. 인간의 정념(감정)을 심리학적.생리학적으로 고찰하고, 도덕문제까지 언급하였다.
이 책에서 데카르트는 정념을
자유의지의 수단이라고 보았다. 그는 자유의지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정념을 지배하는 것이 고매(高邁)한 마음이라는 최고의 덕과 이어진다고
결론지었다.
[정신지도를 위한 규칙]은 데카르트가 죽은 뒤 스톡홀름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간 이성이 올바른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일정한 진로를 가리키고자 했다. 데카르트는 이 책을 세 권으로 구성하여 제1권에서는 학문과 방법의 이념을
밝히고, 제2권에서 수학을 다루며, 제3권에서는 자연학에 대해 설명하려했다. 각 책에는 규칙 12개씩 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집필된 것은
21개뿐이며 그 마지막 세 개는 설명이 달려 있지 않다. 그러므로 완성된 것은 18개 규칙까지다. 이 책의 제1권에 관련된 내용은 [방법서설]로
어느 정도 구체화되었다. 제2권은 [기하학]에서, 제3권은 [우주론]에서 그 방법의 실제 시험이 이루어졌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와 같은
체계적 저작의 예고, 또는 준비원고로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
'인생을 명상하는 철학자'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모든
학문이 확실하게 기초로 삼는 단단한 뿌리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사색의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확실한 것은 회의
속에서 그 근거를 잃을 뿐이었다. 결국 그는 그 여행의 끝에, 진리에 도달하려면 태어났을 때부터 이성을 모든 방면에서 두루 사용해야 하며,
이성에 이끌릴수록 순수하고 견고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의심한 끝에, 세계는 하늘도 땅도 정신도 물체도 무엇 하나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설득했다. 그러면 데카르트 자신도 세상에 없다는 것이 된다.
"나는 존재한다. 하지만 '무엇'으로서 존재할까?
본질은 무엇일까? 죽는다면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사고(思考)'가 나와 갈라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즉 내가 생각하고 있는
한 나는 확실히 존재하는 것이다."
데카르트는 그 자신이 '정신으로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렘브란트의 그림에 '명상하는
철학자'라는 작품이 있다. 이 그림을 보면 데카르트가 떠오른다. 그는 1650년에 5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데카르트는 이렇게 늙은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준 적은 없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중세적인 코스모스가 파괴되어, 우주가 혼돈스러운 어둠 밑바닥으로 깊게 침몰해 있던 시대였다.
데카르트는 그 어둠 속에 불을 밝히려 했다. 물론 은총의 빛이 아닌 자연의 빛을, 어둠에 싸인 우주를 자연의 빛으로 구석구석 비추어, 그 구조적
연관을 밝히려 한 것이다. 데카르트는 혼돈에 빠져 있었던 우주의 법칙적 질서를 탐구하고 발견하여, 스콜라 자연학을 대신할 새로운 세계상을
만들어내려 했다.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의 길을 다시 한 번 걸어가고자 한 것이다. 방법서설
성찰
철학의 원리
정념론
데카르트의 생애와 사상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프랑스 투렌 지방의 라 에이에서 출생.
랑스 중부의 관료귀족 집안 출신으로 10세 때 예수회의 라 플레슈 학원에 입학, 철학을 수학하였으며, 1616년 푸아티에 대학에서 법학과 의학을
공부했다. 학교에서 배운 스콜라적 학문에 불만, 세상을 통해 배울 것을 결심하고 여행에 나선다. 1618년에는 지원장교로서 네덜란드 군에
입대했으며, 이때 수학자 베크만과 알게 되어 "보편수학"의 구상에 이른다. 1620년 군대를 떠나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다가
25년부터 파리에 체재, 광학을 연구한 끝에 "빛의 굴절법칙"을 발견하였다. 1629년 이후에는 네덜란드에 체재하면서 형이상학 연구와 자연학을
포괄하는 [세계]의 구상으로 발전시킨다. 이 책의 완성단계에서 갈릴레이의 유죄 판결로 인해 출간을 보류하고(1644년 출간) 대신, 1637년
[방법서설] 및 이를 토대로 하는 [굴절광학], [기상학], [기하학]을 출간하였다. 또한 1641년 [성찰]에 이어, 1644년에는 자신의
철학을 집대성한 [철학의 원리]를 출간하였다. 이를 전후하여 데카르트 사상의 혁신성이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나, 칼뱅파 신학자들의 박해로
학문적 자유가 위협받던 네덜란드를 떠나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의 초청으로 1649년 가을 스톡홀름으로 가서 지내던 중 폐렴에 걸려 생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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