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 선발인원 상당수 정시로 이월 할 듯=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수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 상당수를 정시로 이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완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학생부, 논술로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요 18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의 2014 수시 대 정시 선발 비율이 66.2대 33.8에서 2015 대입에서는 50∼40(수시) 대 50∼60(정시) 정도로 정시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지역 등 주요 대학(가천대, 강남대, 경기대, 수원대, 안양대, 을지대, 평택대 등)들이 수시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적성전형은 자율적인 폐지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선발 인원의 상당수를 역시 정시로 이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15학년도 수시와 정시 선발 비중은 수시 인원(수시 일반전형 인원 등)이 감소되고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형 방식 큰 변화로 혼란, 대학별 최종 결정 지켜봐야= 전형 방식에서도 종전과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방식으로 수시 지원과 합격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돼 수험생들의 2015 대입 지원 시 큰 혼란이 예상된다. 모집인원이 가장 큰 수시 일반전형 선발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이므로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상태에서 최종 합격의 변별력을 논술에 둘지, 학생부에 둘지를 최종 대학별 전형 방침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특기자 전형도 학과별로 제한된 운영을 권장하는 상황이어서 실제 선발 인원과 전형 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주요 대학들의 11월 이후 내년도 최종 전형 요소 결정을 기다려 봐야한다. 주요 대학들의 2015 대입 전형 계획은 교육부의 이번 대입 전형 계획안을 토대로 작성되는데, 대학에 따라 대입 전형을 결정하는 방식은 각양각색일 것으로 보여 일정상 11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의 최종 결정 사항을 지켜봐야 한다. 우선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전반적으로는 정시 선발 인원 증가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은 이전과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전형별로는 수시에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의 영향력이, 정시에서는 수능이 절대적인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영어 선택 폐지ㆍㆍ독해문항 준비 철저히= 2015 대입 전형 중 수능 시험과 관련한 큰 변화는 A/B 선택형 영어시험의 폐지다. 2015 수능 영어 총 문항 수는 45문항으로 2014 수능과 비교하면 듣기 문항은 5문항 감소한 17문항, 독해 문항은 5문항 증가한 28문항이다. 무엇보다 영어 통합형 시행에 따라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해 문항 증가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어 및 수학은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어B형, 수학A형, 자연계는 국어A형, 수학B형으로 대비하고, 영어는 통합형 시행에 따라 독해 지문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하므로 자신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선택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수시 원서접수 기간도 통합된다.현재와 같이 수시1차, 수시2차 등의 개념을 없애고 전형 실시 기간에 상관없이 접수는 9월6일에서 9월18일 중에 실시된다. 일부 대학에서 수능 이후에 실시하던 11월 수시 접수를 폐지한다는 의미다. 11월에 접수 했던 수시 전형은 합격 성적이나 경쟁률 매우 높았다. 해당 접수 전형이 없어지는 것은 우수한 성적의 수험생들에게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5 대입에서 주요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정시 전형의 핵심인 수능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5, 2016 대입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면서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 성적 관리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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