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능시험부터 탐구 과목 선택이 2과목으로 축소되면서, 수험생의 물리 과목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탐구영역에서 물리I
과목 선택 비율은 2005년 56.5%(과학탐구 선택자 대비)에서 2012년 37.5%로 크게 낮아졌으며, 2014년 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에서는 22.7%로 더욱 감소했다.
물리I 과목은 올해 9월 모의수능 기준으로 자연계(과학탐구 선택) 응시생 10명 중
2명꼴로 선택한 것으로, 과학탐구 8과목 가운데 선택 순위는 4번째다.
물리II 과목을 보면 기피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2005년
13%의 응시 비율을 보이다가 2012년 8%로 떨어졌다. 올해 9월 모의수능에서는 2.4%가 선택해 과학탐구 8과목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전체 수험생을 기준으로 보면 9월 모의수능에서 물리II 과목 응시자는 0.95%(5660명)밖에 안된다.
이처럼
물리 과목을 기피하는 것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대학별 수시 과학논술에서도 종전 통합과학 교과형
논술시험을 치렀던 대학이 올해부터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보게 돼 어려운 물리 과목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이 과학의 기초가 되는 과목인 물리를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과학기술 강국이란 꿈은
요원할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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