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5일 일요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10가지 조건

모든 학부모들은 교사들에게 훌륭한 자질을 갖추기를 요구하고, 아이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잘 지도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부모들은 얼마나 제대로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가? 우리 부모들은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라던 때와는 많이 달라진 교육환경, 사회환경 그리고 문화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다.

이제는 예전에 우리의 부모들이 우리를 키우듯이 자녀를 양육하거나 무조건 부모가 바라고 원하는 대로 또는 일관성 없이 그때그때의 감정대로 아이를 키울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 것이 자녀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고 올바른 자녀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배우면서 부모들도 더 나은 부모 역할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미국 템플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로렌스 스타인버그 교수는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자녀가 정직하며 자신감이 있고 자제력이 있으며 친절하고 남과 잘 협조하고 명랑한 아이가 되도록 하는 것이고, 더 많은 지적욕구와 동기부여 그리고 성취감을 갖도록 하고, 근심이나 불안, 우울함이 없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스타인버그 교수가 제시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10가지 원칙을 살펴보면

1. 무엇이 문제인지를 항상 먼저 생각한다. 자녀들은 항상 부모가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배우고 있다. 순간순간 즉흥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무엇이 문제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2. 한없이 많은 사랑을 준다. 진정한 사랑은 아무리 많이 준다하여도 아이의 버릇이 나빠지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이 아닌, 사랑을 대신한 것들을 사랑이라 여기고 주었을 때 아이들의 버릇은 나빠진다.

3. 자녀의 생활 속에 함께 한다. 자녀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자녀가 부모를 필요로 할 때는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녀 곁에 있어줘야 한다.

4.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자녀양육 방법을 조절해 간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역할도 변화해 가야 한다. 청소년기에 들어서서 자녀에게 큰 갈등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무조건 아이에게 더 잘하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5. 규칙을 만들어 정해 놓는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행동 규범을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부모에게서 행동규범을 배운 아이들은 커 가면서 자신에 맞게 조절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나중에 자녀가 커서 규칙을 정하면 아이들은 그것을 간섭이라고 여기고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6. 자녀들의 독립심을 키워 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주고 동시에 독립심을 키워 자기 주도능력을 개발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 모두가 성공에 큰 요인이다.

부모들은 종종 아이들이 독립적이 되려 하는 것을 반항을 하려한다거나 불복종하려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원래 남에게 간섭받기 보다는 자율적적이고 싶어 한다.

7. 항상 일관성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행동규범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부모가 일관성이 없게 행동을 하면 아이들은 혼동을 하게 된다. 절대로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되 무조건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대처해야 아이들의 저항이 줄어든다.

8. 체벌과 같은 너무 가혹한 훈육은 피한다. 매를 맞고 자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더 많이 싸움을 하게 되고 남을 더욱 괴롭히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분쟁을 해결함에 있어서도 공격적이 된다.

9. 부모가 정한 규칙과 결정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아이의 행동 규범에 문제가 있을 때는 아이에게 이유를 잘 설명해 주어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피해가 가는 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배우게 된다.

10. 아이들을 존중해 준다. 아이들이 예우를 갖추어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면, 부모가 먼저 아이들에게 예우를 갖추어 대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신경을 써서 예의바르게 행동하면서 막상 자녀에게는 생각 없이 행동할 때가 많다.

자녀에게 이야기할 때도 예의를 갖추어 말하고 아이가 부모에게 말을 할 때는 건성으로 듣지 말고 집중하여 잘 들어주고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 언제나 친절하게 대해주고 자녀를 즐겁게 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은 올바른 부모 역할을 잘 몰라서 실수도 하고 자녀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자녀와의 관계가 심하게 악화되기도 한다.

좋은 부모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배우고 항상 노력하자. 그래서 자녀에게 푸근함과 위로와 용기를 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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