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6일 목요일

2014학년도 논술고사 특징 및 대비법

과학 문항 '필수'에서 '선택' 전환 늘어… 시험 일정·시간 확인을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선 덕성여대가 논술고사를 새롭게 실시하고 이화여대 논술고사 시행 일이 수능 이전에서 이후로 옮겨진 등 일부 대학 논술고사에 변화가 있다. 달라진 2014학년도 논술고사의 특징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대비법을 알아보자.

point1|수시 요강·모의 논술고사에 주목하라

올해 주요 대학 모의 논술고사를 살펴보면 기존 출제 경향을 유지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몇몇 학교는 변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 문항 풀이를 '필수'에서 '선택'으로 전환한 대학이 늘었다. 건국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가 이 같은 방법으로 논술 고사를 치른다. 서울시립대·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 등은 수학 문항만 출제한다.

대학별 시험 시간이 다른 것도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 주요 대학 제한 시간이 120분인 데 반해 연세대(자연계열)·홍익대는 150분, 고려대·이화여대는 100분 동안 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험생은 이 같은 사항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point2|대학별 논술고사 특징을 파악하라
논술고사는 통합교과적 성격을 띤 문항이 다수 출제된다.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는 인문학·사회학적 내용을 담은 제시문과 문항이 기본적으로 출제된다. 여기에 수리 문항이나 영어제시문이 추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수리 문항은 사고력을 평가하기 용이한 자료해석형 문제를 많이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사회 경향을 드러내는 도표나 통계 자료를 해석·활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수다. 경희대(사회계열)·이화여대(인문계열Ⅰ)·한국외국어대는 영어제시문을 출제하고 있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교과서에 수록된 단원 간 통합형 논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특정 단원에 한정된 지식을 기계적으로 적용·대입하기보단 각 교과(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에서 습득한 바를 유기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조선일보

point3|유형별 답안 작성 요령을 익히라
인문계열 논술고사 논제 유형은 △요약 △비교 △설명 △논술 등으로 나뉜다. 수험생은 이에 맞춰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안을 정확히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교·분석형 문제는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시오' 등의 형태로 출제된다. 이때 대다수 수험생은 제시문 (가)와 (나)의 논지를 요약하기만 한다. 비교·분석형 문제는 논제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의 근거를 밝혀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 문항은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알만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응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험생이 '당연히' 외워둬야 하는 공식이나 개념은 별도 자료로 주어지지 않는다. 논술고사 지원자는 반복적인 암기 과정으로부터 결과를 도출하기보단 수업 시간에 학습한 지식을 재구성, 각 문항에 적절히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point4|문제에 딱 맞는 답안을 작성하라
논술고사 역시 다른 객관식 시험처럼 명확한 채점 기준이 존재한다. 각 대학은 어느 정도 정답 방향이 드러나는 문항을 출제한다. 출제자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존재하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제시문 주제에 대해 미리 암기한 글을 그대로 제출하거나 관련 지식을 나열하는 식의 답안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수험생은 이를 유념, 각 문제에 맞는 정답을 찾기 위한 응용력을 기르는 데 유념해야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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