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4일 화요일

내년 수능 11월13일…논술 보는 대학↓

2015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13일로 치러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된다. 또 논술·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및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23일 확정,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내년 수능 시험일은 11월13일이고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는 영어 영역의 출제범위를 기존 A형 출제과목인 '영어Ⅰ'과 B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Ⅱ'로 정했다.

영어Ⅰ과 영어Ⅱ는 종전 A(영어·영어Ⅰ)와 B(영어Ⅱ·영어독해와 작문·심화영어회화)형을 통합한 과목이다. 이에 따라 A형에서 영어Ⅰ, B형에서 영어Ⅱ 등을 출제범위로 지정했다.

교육부는 특히 대학들에게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장키로 했다.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은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고 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은 바로 공개해야 한다.

아울러 대학별고사인 면접·적성고사 대신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들의 논술 시행 여부 등을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된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 대학들은 우선 백분위 사용은 자제하고 등급만을 사용해야 한다.

과도하게 설정된 등급도 완화하도록 유도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선발도 금지하기로 했다.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등 이내로 전형 방법수가 줄어들게 된다.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 위주,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 등으로 단순하게 축소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유형을 '교과', '종합' 등으로 나누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는 입학사정관 등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예·체능과 어학, 수학, 과학 등 특기자 전형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모집규모 축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후에는 변경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나 법령 제·개정과 시정·변경 명령 등 행정처분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허용하기로 했다”며 “단,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으로 인한 변경은 입학년도 전년도 4월말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른 기회 입학전형 확대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통합 ▲2015학년도 대입전형 마감일정 조정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지원자격 조정 ▲합격자 안내 방법 구체화 등 내용도 함께 확정안에 담았다.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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