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6일 목요일

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이공계 기피 심각

최근 5년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과학영재들의 국내 이공계 대학 진학률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계열별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림피아드 수상자의 국내 이공계 대학 진학률이 2008년 62.5%에서 지난해 28.2%로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 200명 중 국내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98명으로 49%에 불과했으며 46명은 의.약학계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8명은 해외유학을 이유로 국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올림피아드 수상자의 국내 이공계 대학 진학 비율은 2008년 62.5%에서 매년 줄어 2011년 36.3%, 2012년 28.2%까지 떨어져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도 서울 소재 5개 주요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의 자퇴율 현황을 살펴보면 이공계 학생들의 자퇴 비율이 비이공계 학생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지난 5년간 시행된 정부의 강력한 이공계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과학영재들의 이공계 기피와 이공계 학생들의 자퇴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이공계 육성정책의 실패"라며 "이공계 인력이 우대 받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