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6일 목요일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관성 있는 대답을

기본소양 면접·심층 면접 준비법

면접은 평가요소에 따라 크게 기본소양 면접과 심층 면접으로 나뉜다. 기본소양 면접은 수험생의 신상 관련 문항과 인성·가치관 관련 문항만으로 구성된 형태로, 면접이 서류 전형의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경우에 주로 활용된다. 심층면접은 지원 전공에 대한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으로, 형태는 논술고사와 유사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 전개 과정을 평가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심층 면접은 수험생의 심층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서류 점수를 뒤집을 수도 있다. 본 칼럼에서는 2회에 걸쳐 기본소양 면접과 심층 면접 준비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본소양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출제 가능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특히 기본소양 면접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자가 제출한 자료에 근거한 질문이 나온다. 지원 학과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고,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등 제출 서류의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일관성 있고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다. 자신이 제출한 내용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아,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의 신뢰도까지 의심받을 위험이 크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지원 동기와 학업계획, 지원한 학과 특성을 연관 지어 일관성 있게 답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런 맥락에서 벗어나는 요소가 있다면 해당 내용에 대한 질문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문 요지에서 벗어나는 엉뚱한 답변을 한다든지, 질문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면접관의 말을 끊고 대답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실제로 질문의 의도나 핵심과는 무관하게 미리 외워온 내용을 줄줄 말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엔 나쁜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모든 면접관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 중 하나가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이다. 질문에 대해 평소에 생각한 바를 솔직하게 밝히고, 말끝을 흐리지 않으면서 또렷하게 경어로 말하는 것이 좋다. 은어나 속어, 유행어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곤란한 질문을 받게 되더라도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긴장이 심해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하는 게 현명하다. 질문을 알아듣지 못한 경우에도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질문해 주십시오"라고 정중히 부탁한다. 당황해서 허둥대거나 울음을 터트린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뿐더러 정해진 면접시간을 초과하게 돼 정당한 평가를 받을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여유를 갖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면접장에 들어설 때부터 나갈 때까지 전 과정을 평가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끝까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일관성 있게 대답해야 한다. 복장은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운동복같이 성의없어 보이는 복장은 피해야 한다. 면접장을 나갈 때의 인사로는 "교수님과 공부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등이 적절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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