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5일 일요일

美 최고 연봉 졸업생 살펴보니 "하버드·예일의 굴욕"

조선일보



미국 명문 대학의 ‘상징’으로 불리는 하버드·예일대학교. 과연 이 학교 졸업생은 직장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으며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을까?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봉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이 미국 대학 1000여곳 졸업생 140만명을 상대로 직장 연봉을 조사한 ‘2013-2014 칼리지 샐러리 리포트’에 따르면, 정답은 ‘그렇지 않다’였다.

이는 최근 미국 학교평가기관인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1800개 대학의 입학성적과 지원경쟁률, 졸업률, 평판도, 학교 재정 등을 기준으로 대학순위를 발표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로, 순위는 오직 연봉 중간값만을 산정해 매긴 것이다.

페이스케일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취업 첫 해 연봉 중간값이 가장 높은 대학은 바로 ‘해군사관학교’였다. 연봉 중간값은 7만 7100달러. 이어 육군사관학교(7만 4000달러), 하비 머드 칼리지(7만 3300달러), 매사추세츠공과대학(6만 8600달러), 캘리포니아공과대학(6만 8400달러) 순이었다.

세계 최고의 명문대로 불리는 하버드·예일대 등은 톱10은커녕, 20위안에도 들지 못했다.

중견 직장인의 연봉 중간값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규모 대학인 하비 머드 칼리지 졸업생들이 14만 3000달러를 받아 가장 많았으며, 해군사관학교(13만 1000달러), 캘리포니아공과대학(12만 4000달러), 스티븐스공과대학(12만 4000달러), 밥슨칼리지(12만 3000달러) 순이었다.

하버드대(11만 9000달러)는 스탠퍼드·브라운대학과 함께 공동 8위에 그쳤다.

한편 미국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으로, 중견 직장인 연봉 중간값은 16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어 보험계리수학(12만달러), 핵공학(11만 7000달러), 화학공학(11만 5000달러), 항공공학(10만 9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발표한 미국 대학 1위는 프린스턴대였고, 2위 하버드, 3위 예일, 4위 컬럼비아, 5위 스탠퍼드·시카고 순이었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