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4일 토요일

2013학년도 자연계 논술 대비법

2012학년도 출제경향 분석
수학 - 미적분·벡터, 과학 - 운동량 보존…자주 출제되는 논제 증명 반드시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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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2012학년도 서강대 수시 자연계 논술 문제 풀이를 통해 논술의 실전 대비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2012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자연계 논술은 높은 난이도로 인해 수시 논술 전형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학교별로 여러 유형과 형태로 출제가 되었다. 이러한 내용 중 2013학년도에도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대학별 수리ㆍ과학 논술 출제 유형과 합격을 위한 자연계 논술 대비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1. 수학과 과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숙지

보통 자연과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념과 정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기초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리와 성질, 공식 등이 어떻게 유도되는지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기본적인 조건이나 상황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조금 더 심화 응용된 상황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개념과 내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한다. 이렇게 단원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후 각 단원 간, 과목 간 통합적 이해의 단계로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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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학생들을 만나보면 이 단계들을 고르게, 또한 단계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한쪽에 편중되어 연습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내신과 수능에서의 고득점을 위해 암기와 문제풀이에 특화되어 있는 나머지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상황을 약간만 응용하더라도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학생들은 각 과목의 내용에 대해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대학에서는 이러한 지점을 측정하기 위해서 논술 문제를 출제한다고 보면 된다. 이과의 경우 기본적인 미분계수의정의나 연속과 미분가능성, 정적분의 정의, 회전변환과 벡터의 의미 등의 주제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는 논제들이다. 또한 대우나 귀류법, 수학적 귀납법 등 기본적인 증명 방식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각 교과서에 실려 있는 기본적인 증명 등은 여러 번 연습하여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과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운동량 보존으로 설명되는 충돌현상 등은 여러 학교에서 빈출되는 주제다. 따라서 학생들은 평소 공부할 때 개념과 정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단원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2. 기출문제로 각 주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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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논술에서 고등학교 내용을 가지고 접근하는 주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매년 나오는 주제들이 돌아가며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같은 주제에 대해서 변형되어서 출제되므로 주제별로 기출문제를 모아서 근본적인 원리가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빈출주제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충돌이라는 주제 역시 2008학년도 한양대 정시, 2009학년도 중앙대 수시, 2010학년도 시립대 수시, 2011학년도 연세대 수시,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등 매년 조금씩 변형되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주제별로 각 학교의 기출문제를 묶어서 교과과정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새롭게 응용되는 부분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표1 참조>

3. 각 학교의 유형은 다양하나 수학에서 변별력 갈려

고려대, 이화여대와 같이 과학을 선택하도록 하거나 서울대 특기자 면접, 서울시립대 논술처럼 지정해서 보는 경우, 혹은 한양대, 서강대, 아주대처럼 수학만 출제하는 등 학교별로 논술 유형은 상이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수학과 과학을 모두 출제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수학은 약한데 과학은 강한 경우도 있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같은 과학 안에서도 물리, 화학, 생물, 지학에 따라 학생들의 선호도와 실력의 차이가 존재한다.

과학의 경우 전 과목을 다 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내신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과목은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 옳다.

설사 수능에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는 과탐 과목이라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대학 논술에서는 과학을 출제하고 있으므로 어느 한 가지 과탐 과목에 대한 이해가 미진하면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게 된다.

다만 전 과학과목을 수능 선택과목처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과학 과목은 내신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논술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을 확장하고 다시 복습하는 과정이 진행돼야 한다. 자신이 수능에서 선택한 영역에 대해서 고득점을 노리는 방향이 무난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이 모두 출제되고 있는데 보통의 경우 수학의 변별력이 높게 나타난다. 학교에서 출제하는 논술 난이도는 상당히 높고 아예 답에 접근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상당수다. 따라서 제대로 접근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점수 차가 크게 발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자신 있어 하는 과학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려야 하며 취약한 과학에서도 어느 정도 노력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특히, 수학의 경우 절대적인 노력과 시간이 타 과목에 비해 월등해야 한다. <표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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