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7일 토요일

학생들의 장점을 축하합시다

 

 

저는 미국 내에서 발간되는 교육전문잡지나 저널(journal) 등을 많이 구독하면서 계속 배우고 공부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합니다. 에듀케이셔널 리더십(EducationalLeadership)에서는 교육자와 학부모가 다같이 학생들의 “장점을 축하하고 좋아하는 점을 키워주자.(Celebrate Strengths, Nurture Affinities)”라는 기사에서 “학생들의 장점을 알아내서 가르치자.(Teaching to Student Strengths)”라고 멜 러빈(Mel Levine)박사의 말을 많이 인용해서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학생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 성공하도록 준비시켜주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들이 자라서 인생의 의미를 가지고 사회에 공헌하도록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축복해주자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의 직업에 연관성을 갖도록 그들이 좋아하는 점(affinities)을 알아내자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성급하게 label하지 말아야 하며 또 그들의 두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는 탄력성과 적응성(resiliencyand plasticity)이 있다고 이 기사에서는 강조합니다. 항상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너무 학생들의 단점을 정정하는 일만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미국 교육계가 너무 시험 위주인데 시험에 안 나오는 다른 중요한 배움이 많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결심, 시간관리, 협동심, 갈등해소,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등은 시험으로 측정할 수 없는 중요한 스킬입니다. 학생들이 큰 개념(big ideas and concepts)에 초점을 두고 작문을 잘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작문이란 학생의 마음이 지휘하는 가장 큰 오케스트라와 같다.(Writing is the largest orchestra a kid’s mind has to conduct.)”고 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의 기쁨은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배우는 것만큼 교사들도 학생들로부터 많이 배운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의 단점, 못하는 점만 강조하지 말고 학생의 장점, 학생들이 좋아하는 점도 알려고 노력하는 교사와 학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결점만 생각하는 deficit thinking 또는 결핍증 패러다임(deficit paradigm)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장점을 capitalize하는 태도를 가진 교사나 학부모가 자녀들의 긍정적 아이덴티티(positive identity)를 키워줄 수 있습니다.

날마다 교육현장에서, 또 교육 세미나 특강강사로 학부모와 교사들과 접촉하면서 어른들인 교사나 학부모가 그들의 학생들이나 자녀들의 그 많은 장점과 좋아하는 점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단점만 열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장점을 다섯 개 써보라고 하면 아주 힘들어하는 모습을 봅니다. 학생의 단점을 불평하고 그 학생을 가르치는데 대한 어려움만 토로하는 교사에게 제가 “그 학생의 문제점은 이제 오래 얘기했으니 그 학생의 잘하는 점을 얘기해 보세요.”라고 물어봅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어른들이 학생들의 장점을 축하(celebrate)하고 highlight 하도록 무한한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을 느낍니다. “Highlight my strengths, and my weaknesses will disappear.(나의 장점을 highlight 하면 나의 단점은 사라질 것입니다.)”라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aori)족의 속담처럼 학생들을 귀중히 여기고 공부과정에 참여시키면 학생들이 자신감과 기쁨을 가지고 배울 것이라고 뉴질랜드에서 교장을 역임한 리애나 트레일(Leanna Traill) 교육전문가는 그의 책 Highlight My Strengths에서 강조합니다.

제가 늘 Dr. Gerald Newmark의 How To Raise Emotionally Healthy Children 책에서 말한 학생들의 다섯 가지 필요한 욕구를 소개했는데 다시 한번 얘기하면 학생들은 1. Need to feel respected (존경받아야 하는 욕구) 2. Need to feel important (중요시 여겨져야 되는 욕구) 3. Need to feel accepted (받아들여져야 하는 욕구) 4. Need to feel included (포함되어져야 하는 욕구) 5. Need to feel secure(안전하게 느껴야 하는 욕구)가 있다고 위의 교육심리학 박사는 우리들에게 상기시켜줍니다.
수지 오<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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